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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창보 유니스토리운용 대표 "뒤늦게 들어온 동학개미 혼쭐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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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이 동학개미 덕?…한국 자산배분이 바뀐 것"
"조정 후 기회 또 온다...단 기대 이익은 줄여라"
"톱픽은 전기차·5G...여행·항공·신재생에너지도 긍정적"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5일 오전 06시0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스피 3000, 동학개미 때문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자산 배분이 달라지고 있다."

윤창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대표는 코스피 3000으로 이끈 국내 주식 투자 열풍이 단순히 '동학개미'로만 설명할 게 아니라고 단언했다. 윤 대표는 그러면서 "예금, 부동산만 하던 거액자산가들이 이제 위험자산, 즉 주식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조정이 안 올 순 없겠지만, 오더라도 예전과는 다를 것"이라며 조정 시점에 대해선 "3월 공매도 재개 이슈를 얘기하는데, 그런 게 시장 노이즈로 작용할 순 있지만 가장 본질적인 건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Fed(연방준비제도)가 유동성 축소, 즉 테이퍼링을 꺼내거나 금리 정상화를 꺼내는 게 키라는 것이다.

유망업종으로는 전기차와 5G를 꼽았다. 아울러 여행, 항공, 신재생에너지 쪽도 긍정적으로 봤다. 윤 대표는 "전기차는 이제 시작이고, 5G는 올해도 투자가 계속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되면 여행, 항공주가 올라올 것이고, 그린에너지로의 전환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 거액자산가들, 위험자산 주식으로 턴…자산 배분 새로워져

윤창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최상수 사진기자]

이틀 전 서울 여의도 유니스토리자산운용 사무실에서 윤 대표를 만났다.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그는 언제나처럼 자신있고 분명하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그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바로 한국 자산 배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윤 대표는 "지수가 3000을 넘은 게 동학개미 때문이라고 하는데, 틀린 건 아니다"며 "다만 그보단 한국의 자산 배분이 달라져서 그렇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자산 배분이 새로됐기 때문에 3000 간 것이다. (자산 배분이) 일찌감치 됐다면 진즉 3000을 갔다"며 "거액자산가들이 위험자산 투자도 해야겠다고 인식이 바뀌었고, 그래서 자산 배분이 되는 거다. 거액자산가들이 조금만 움직여도 굉장히 큰 건데, 큰돈이 먼저 샀고, 이어 일반인이 사고. 그렇게 자산 배분이 새로워졌다"고 짚었다.

거액자산가들이 기존에는 예금, 부동산만 하면 돈을 벌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예금은 이자가 없고, 부동산은 자꾸 규제가 생길 것 같으니 대안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진정한 부동산 투자는 토지였는데 토지 투자는 안 한 지 오래됐다"면서 "그러다 아파트로 넘어왔는데 사실 거액자산가는 아파트는 잘 안 한다. 자기 살 거, 애들 사줄 거 정도다. 아파트 투자가 큰돈의 흐름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정부도 달라졌다. 말로는 자본주의라고 하면서 주식을 우습게 봐왔는데 이제 제대로 알아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세제 풀어주고, 부동산은 네거티브로 간다. 그러니 거액자산가들이 주식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들을 따라 개미들이 들어오고. 부동산에 일방적으로 몰렸던 돈들이 주식시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윤 대표는 "거액자산가들은 지금 여기서 정리해도 이미 50~100% 수익이 났다. 남들이 아니라고 할 때부터 이미 들어와서 주식을 샀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그 사람들은 쉽게 안 판다. 상대적으로 이것(주식)보다 나은 투자자산이 없다. 주식 투자가 아파트 사는 것보다 더 좋다는 걸 이제 경험적으로 안다"고 했다.

◆ 조정 온다면 언제쯤?…유동성 축소 시그널 살펴야

큰돈의 흐름이 방향을 틀었다면, 그 효과는 얼마나 갈까. 이번 강세장을 과연 언제, 어디까지 밀어올릴지 궁금해진다. 윤 대표는 조정이 없을 순 없겠지만, 과거와는 그 양태가 다를 수 있다고 봤다. 풍부한 유동성이 유지되고 있기에 빠지더라도 그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은 올 거다. 안 올 순 없다. 한 번에 올 건지 단계적으로 하락, 반등을 반복할 건지 두 가지 경우다. 지금 시장은 유동성으로 올라왔고 그 유동성이 아직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조정받으면 반등하고, 또 반등하고 그럴 것으로 본다."

그는 이어 "3000 안팎을 오르내리는 양태가 될 것 같다"면서 "돈이 다른 데 갈 곳이 없어 확 빠지진 않을 거다. 예전처럼 주식시장이 좋을 때 확 들어왔다 확 빠져나가는 모습은 아닐 것이다. 변동성이 이전보단 많이 줄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실적이 기대만큼 늘지 못 하면 빠지겠지만 예전처럼 1000포인트 대로 가고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보다는 실물경제가 생각보다 빨리 좋아져 미국 연준에서 유동성 축소나 금리 인상 시그널이 나오면 우리 시장이 시련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시장이 올라온 동력이 유동성과 저금리였기 때문.

윤 대표는 "유동성은 금융시장의 피다. 혈액 공급을 줄이면 빈혈이 생기는 것"이라며 "지금은 유동성 풍부하고 분위기 좋으니까 안 그럴 것 같지만, 이게 뭔가 충격이 생기면 고속도로에서 돌멩이 하나 밟아도 차가 획 돌듯이,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낙담할 필요는 없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우려 속에서 유동성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아직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것. 윤 대표는 "(빠지더라도) 죽을 정도까지 가진 않는다. 실물경제가 회복이 안 됐기 때문에 정책의 방향성이 낮은 곳, 어려운 곳을 쳐다본다. 아직은 정책이 후퇴할 때가 아니다. 빠진 걸 막아 줄 수 있다. 받쳐주는 게 있다는 건데, 저금리가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정책이 언제까지 지지해 줄 것이라 믿어서도 안 된다. 그는 "매크로 지표가 좋아져서 이제는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후유증이 두려워진다는 이유로 이를 방어하기 시작하면 그 때는 기업 이익이 좋아져도 시장은 빠진다"고 했다.

이에 윤 대표는 시장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며 경고했다. 3000을 넘은 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이렇게 무작정 따라가선 안 된다는 얘기다. 그는 "확인하고 가야 된다. 앞뒤 안 재고 너무 빨리 갔다"면서 "뒤늦게 들어온 돈은 조급하다. 그래서 뉴스를 보고 그냥 지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뒤늦게 들어온 동학개미, 즉 개인들이 혼쭐이 날 수 있다는 것이고, 삼성전자든 현대차든 뉴스 따라 무조건 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조언이다.

윤 대표는 "요즘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가격을 올리고 있는데, 주가수익비율(PER)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멀티플을 올리는 건 문제다"라며 "목표주가 올릴 때 제일 쉬운 방법이 PER을 높이는 거다. 기업 이익이 더 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삼성전자 이익이 많이 늘면 그런 거 안 건들고도 주가는 간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가 애플과 차를 만들지 안 만들지 어떻게 알겠나. 그걸 만든다고 이익이 늘어날까, 거기서 느는 이익이 내연기관서 줄어드는 이익을 커버할 수 있을까"라면서 "LG전자가 마그나에 풀(Full)로 매출한다고 해도 이익률이 7%가 안 된다. 1조 원을 팔아도 7%면, 이익이 얼마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윤창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최상수 사진기자]

◆ 올해 시장 기대 이익,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전기차·5G' 톱픽

어느덧 과열 우려가 일고 있는 국내 증시. 수많은 불확실성 속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현명한 투자전략은 뭘까.

윤 대표는 "지금은 진중할 필요가 있다.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서둘러 팔 이유가 없다. 하지만, 지금 시작해야겠다는 사람은 잘 보면서 해야 한다"며 "아직 기회는 많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각국 정부가 실물경제를 쳐다보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금리를 확 올리거나 유동성을 확 줄이거나 하진 않을 것이다. 상반기 적당한 조정 후 또 기회가 생긴다"고 확신했다.

물론 기회는 오겠지만, 기대 이익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작년을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

윤 대표는 "다들 올해 시장이 괜찮다고들 하는데 생각보다 기대 수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실물경제는 올라오고, 금융경제는 내려오면서 접점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은 부담스런 영역에 왔다. 낙관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낙관의 눈높이가 너무 높다. 주가는 이미 상당부분 이 낙관을 반영했거나, 아니면 이미 다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며 "작년엔 코로나로 리스크 컸다. 리스크가 컸으니 리턴도 컸다. 하지만 지금 리스크가 줄었다고 보면 리턴도 줄여야 하는 게 상식이다. 리턴이 계속 클 거라고 생각하는 건 문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대 이익 면에서) 올해 장은 변동성이 클 것 같다. 올해 매크로가 나빠서가 아니다. 유동성을 건드리면, 거꾸로 기대 수익이 높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 리턴을 조금이라도 더 키우려면 어떤 업종, 어느 종목을 골라야 할까. 윤 대표는 전기차와 5G를 첫손에 꼽았다. 세계적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에서 자리잡고 있는 부분에서 이익이 커지지 않을까. 올해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이 커지는 시장은 전기차와 5G다. 게다가 우리가 명함을 내밀 수 있는 분야"라며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전기차는 이제 시작이다. 중국, 유럽에 이어 올해부턴 미국까지, 전 세계가 다 달려들고 있다. 현재 전기차가 전체 차의 4% 정도인데 앞으로 1~2년이 가장 급속도로 크는 시기로, 2년 후엔 13~14% 정도 될 전망이다. 2025년 예상치는 기존 25%에서 지금은 35%까지 커졌다"며 "5G 역시 세계적으로 투자가 한창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올해 그런대로 괜찮을 것으로 보이는 분야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게 여행이라고 한다. 그럼 여행 관련주들, 항공이나 소비주들이 확 좋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로 앞으로 전 세계가 방향성을 갖고 계속 나아가야 할 게 에너지"라며 "그린에너지인데, 바이든이 당선되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2050년쯤에는 대체에너지가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 윤창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대표

1963년생
1989년 한화그룹 입사(한화증권, 한화투신)
2003년 튜브투자자문 CEO
2005년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2008년 GS자산운용 운용본부 본부장
2013년 아이앤제이투자자문 운용부문 대표
2015년 유니베스트투자자문 대표
2020년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대표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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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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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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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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