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박병석 "北 최고인민회의 의장 조건없이 만나 남북관계 논의하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북한 모두 스스로 남북관계 개선해야 국익 지킬 수 있다"
대북전단살포금지법 두고서는 "당사자냐 아니냐가 입장 차이"
'18대0' 원구성 "문은 닫혔지만 빗장은 열려있다"
MB·朴 사면 "대통령 권한" 선 그으며 "통합 이룰때만 전진 가능"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북한 8차 당대회가 시작된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은 북한 입법부인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조건없이 만나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병석 의장은 6일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의장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북관계 해법을 묻는 질문에 "지속가능한 남북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대화에 대한 국회 동의와 비준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이어 "남북한 모두가 한반도 운명을 결정짓는 최종 주체가 남북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한다"며 "스스로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갈 때 한반도 운명을 개척하고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그러면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남북 관계 개선의 전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국민 여론이 갈린 상태에서는 힘있게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을 취하기 어렵다"라며 "적어도 남북 관계, 외교 관계에서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국회에서 화상으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1.01.06 leehs@newspim.com

박 의장은 또 "남북정상회담 등 그동안 의미있는 합의가 많았지만 국회에서의 비준과 동의가 없었다"라며 "동서독은 정부·의회·시민단체 등 접촉 채널을 다양화하면서도 의회 차원에서의 비준과 동의로 정부 구성에 관계없이 양국 합의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하원에서도 청문회를 추진하는 대북전단살포금지법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과 한반도 평화, 접경지역에 있는 112만명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일부 외국과 시각이 다른 것은 당사자인지 아닌지가 주된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 바이든 정부 출범에 맞춰 방미 계획을 세운 국회 대표단에는 "미국 내 코로나 문제가 심각해 한반도 문제가 바이든 정부 우선순위에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정부가 구상한 비핵화 및 평화 제안이 미국에 제대로 인식되게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장은 지난해 아쉬운 점으로 원구성 협상을 꼽았다. 여야는 지난해 21대 국회 임기 시작 후 법제사법위원회를 놓고 극한 대치를 이어가다 원구성 협상이 결렬됐다. 의석 과반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식했고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 국회 부의장 후보를 내지 않았다.

박 의장은 "원구성이 자연스럽게 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며 "국가 위기가 절박했고 민생이 심각한 가운데 이뤄진 판단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은 닫혔지만 빗장은 걸리지 않았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여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두고서는 "대통령 고유권한인 사면권에 대해 입법부 수장이 공개적으로 밝히기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국민통합을 이룰 때만 앞으로 전진 할 수 있다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인 국민통합 방법은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과 선거법 개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권력구조를 개편, 분점을 이룰 때 우리 사회의 갈등을 줄일 수 있다"며 "한표라도 더 많은 세력이 권력을 잡는 제도로는 소수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 개헌을 통해 권력 분산을 이뤄내고 그 권한 일부를 국회가 가져 올 때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덕성 검증 비공개를 골자로 한 인사청문제도 개편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추진한 것을 두고서는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한다고 기준을 느슨하게 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비공개로 도덕성 검증을 진행한다면 더 많은 자료 요구가 가능하고 더 철저하고 엄격한 검증을 이룰 수 있다"며 "한 부처 장관 후임자를 고르기 위해 40여명에 접촉했지만 불발됐다. 지금 청문회에서의 도덕성 검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지 그 폐단도 되돌아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그러면서 "이는 대통령 제안이 아니라 국회의장인 제가 5부요인 만남 자리에서 제안했다"며 "청와대 검증 수준에 상당한 자료를 검증위원이 받아보게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세종 국회의사당 이전에 대해서는 2월 공청회를 거쳐 올해 상반기 안으로 법제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제 147억원 예산이 생긴 만큼 2월 공청회를 거쳐 상반기 내 법제화, 올해 안으로 설계를 발주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국토 88%에 국민 절반도 살지 않는 것이 현실인 만큼 세종 의사당 추진은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