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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에 하락…파운드화 상승

기사입력 : 2020년12월24일 07:08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07:08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감 속에 위험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사흘 연속 올랐던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대표적인 위험 통화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달러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고,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도 브렉시트 소식 이후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각)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가 0.33% 하락한 90.36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0.16% 상승한 1.2182달러를, 파운드/달러 환율은 0.99% 상승한 1.3497달러를 기록하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가치가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0.09% 하락한 103.54엔으로 엔화가 달러에 대해 소폭 상승했고, 호주 달러는 0.72% 상승한 0.7579달러로 역시 미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9개월간 지속되어온 영국과 EU의 무역협정이 마지막 관문인 어업 관련해서도 진전을 보이면서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미 협상이 끝났으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날 저녁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도 양측 법률팀이 세부사항을 마지막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브렉시트 후속 합의안을 도출하기 직전이라고 전했다. 합의안은 이르면 23일 밤이나 24일 중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렉시트 타결 기대가 높아지면서 미국과 유럽, 영국의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고 미 달러는 낙폭을 확대했다.

올해 달러 인덱스는 시장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방위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쏟아낼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면서 6% 이상의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의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도 주식 시장과 신흥국 통화 상승에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TD증권의 메이젠 이사 선임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3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불확실성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며 "백신이 추가되면서 지난 여름부터 확인되어온 달러화 약세를 굳혔다"고 말했다.

로젠버그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리서치 노트에서 "기술적 척도들이 과매도에 따른 반등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있다"면서도 "추세, 이동 평균, 중기 모멘텀 모두 아래쪽을 향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달러화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재됐으나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0만3000건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예상(88만5000건)과는 달리 하락했다. 11월 소비지출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고, 미국 신규 주택 판매도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다. 지난달 개인소비는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신규주택판매도 전월 대비 11% 급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회가 통과시킨 약 9000억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안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면서 거부했지만, 브렉시트 기대감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 1인당 600달러를 지급하는 내용에 대해 터무니없이 적다며 액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에 대해 0.7% 상승했고 뉴질랜드 달러화 역시 0.87% 오른 0.710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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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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