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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합의 임박에 美 국채스프레드 2017년 이후 최대

기사입력 : 2020년12월24일 07:06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07:06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와 변종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영국과 국경을 폐쇄했던 프랑스가 조건부로 국경을 재개방했다는 소식에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장단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3년 만에 최대로 확대됐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0.950%를 기록했다. 2년물은 1.6bp 오른 0.137%, 30년물은 3.2bp 오른 1.685%에 거래됐다.

1개월물은 0.9bp 하락한 0.066%를 나타냈고, 1년물과 3개월물은 각각 0.6bp, 0.2bp 하락했다.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격차는 85bp로 확대되면서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수익률 곡선이 최대로 가팔라졌다.

10년물 국채와 같은 만기의 물가연동국채(TIPS)의 수익률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향후 10년간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반영하는 10년 BER(breakeven rate)은 1.98%로 2019년 초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9개월간 지속되어온 영국과 EU의 무역협정이 마지막 관문인 어업 관련해서도 진전을 보이면서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미 협상이 끝났으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날 저녁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도 양측 법률팀이 세부사항을 마지막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브렉시트 후속 합의안을 도출하기 직전이라고 전했다. 합의안은 이르면 23일 밤이나 24일 중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두 달만에 다시 문을 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BMO캐피탈마켓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이안 린젠은 로이터통신에 "브렉시트 합의와 관련된 긍정적인 헤드라인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면서 "이번주 거래량이 많지 않아 유동성이 낮고 변동성이 높다 보니 움직임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전달했다.

프랑스가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48시간 동안 폐쇄했던 영국 국경을 재개방한 점도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높였다. 도버항 등 항구와 유로터널을 통한 프랑스 입국도 금지되면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국경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해소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920억달러의 코로나19 부양안에 포함된 미국인 1인당 지급하는 600달러가 터무니없이 적다고 말하면서 법안을 수정하지 않으면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인당 600달러가 아니라 2000달러로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기대와는 다르게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기업이 규제를 받고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0만3000건으로 직전주 보다 8만9000건 줄었다. 전문가 기대치는 88만5000건이었다.

11월 소비지출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고, 미국 신규 주택 판매도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다. 지난달 개인소비는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신규주택판매도 전월 대비 11% 급감했다.

FHN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경제 지표는 약세론자 예상 보다도 전반적으로 약했다"며 "이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상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채권시장은 24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하며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휴장한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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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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