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케이프투자증권은 차바이오텍이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차바이오텍은 미국 LA지역의 종합병원을 보유 중으로 경쟁병원(세인트 빈센트)의 폐쇄로 환자가 급증했고, 트럼프 행정부가 실행한 'CARES Act'로 150억 원 이상 지원금을 받을 예정"이라며 "올해 창사 이래 최고매출인 6731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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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바이오텍 제공] |
차바이오텍은 지난 2002년 11월 디오스텍으로 설립, 코스닥 시장에는 2005년 12월 상장했다. 2009년 차바이오텍을 흡수합병하면서 몇 차례 사명 변경 끝에 현재 이름을 유지하게 됐다.
주요 계열사로는 CMG제약(의약품 제조 및 판매), 차백신연구소(백신개발), 차헬스케어(해외병원 투자개발 및 운영), 차바이오랩(면역치료제 및 세포치료제 CDMO), 차메디텍(의료기기 개발 및 판매) 등 총 9곳이 있다.
차바이오텍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보건정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게 됐다. 지난 14일 기준 미국은 내 확진자는 1586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인구 3.3억 명 가운데 4.8%에 달한다.
여기에 LA 한인타운 인근의 3대 대형 종합병원 중 '세인트 빈센트(Saint Vincent Medical Center)' 병원이 올 3월 폐쇄되면서 차바이오텍의 'CHA HPMC(Hollywood Presbyterian Medical Center)'에서 치료받는 환자 급증했다.
지난 3월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실시한 'CARES Act(The Federal Corona-virus Aid, Relief and Economic Security Act)'의 수혜를 받게 됐다. 병원과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1750억 달러를 지원하면서, CHA HPMC는 150억 원 이상의 지원금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6731억 원, 영업이익은 17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5.9%, 204.8% 상승할 전망"이라며 "이는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