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연회에서 시스템 운영자 접속 끊겨…콘텐츠 확보와 과제로 남아
초·중·고 15개 학교 대상으로 내년 말까지 시범 운영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지역인 서울의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전면 시행 중인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다양한 원격수업을 한 번에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다양한 환경에서 온라인 수업에 접속하는 학생들을 위한 시스템 안정화, 수업에 필요한 학습 콘텐츠 확보 등 과제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은 8일 '서울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new SSEM)'을 새롭게 구축하고,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플랫폼 운영 방식과 수업 과정 등 일부를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그동안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은 PC와 노트북, 웹캠과 스마트 패드, 무선 인터넷 인프라 등 원격수업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제공했지만, 원격수업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통합되지 않아 교사들이 저작도구, 화상도구 등을 사용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 강의를 기반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편리하게 소통하는데 중점을 뒀다. 공공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실시간 화상수업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하고, 학생의 학습 이력을 기록 관리할 수 있는 학습관리(LMS) 기능에 중점을 뒀다.
기존에는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교사가 여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오가며 원격수업을 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LMS 속에서 필요한 모든 수업을 한꺼번에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가상현실(VR) 모드 기능을 도입해 온라인 수업에서도 교사가 직접 학생들 앞에서 가르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게 했다.
또 전자현미경과 같은 외부 기기의 화면을 학생들에게 직접 공유할 수 있어 실험 수업 등 실습이 필요한 과목까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갖췄다. 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내년 말까지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에 대해서는 쌍방향 수업을 할 수 없었지만, 원격수업 플랫폼이 도입되면서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원격수업을 위한 시스템 안정화 및 학습 콘텐츠 확보 등은 과제로 남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온라인 수업 시연회에서는 시스템 운영자의 컴퓨터 접속이 끊겨 시연회가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학생마다 PC와 스마트기기의 접속 환경이 제각각인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지난 1학기 쌍방향 온라인 수업 과정에서 발생한 수업 콘텐츠 부족 사태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실시간 화상수업의 특징상 대용량 클라우드 서버가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민간 클라우드의 지원을 받아 동시 접속 용량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라며 "서울 학교의 약 10%인 140여개 학교에서 10만여 명 학생들의 수업 활용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활용 중 불편한 사항은 즉각 반영될 수 있도록 구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교 현장과 소통하며 빠르게 발전,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