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추가 발행…지역자금 선순환 주도
[보령=뉴스핌] 송호진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위해 발행한 보령사랑상품권을 11월에 150억원을 추가 발행함에 따라 총 발행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1일 시에 따르면 보령사랑상품권은 11월 기준 350억원 중 72%인 251억원이 판매 완료됐으며 농어민수당 2차 지급액이 12월 중에 상품권으로 지급될 예정에 있어 그간 발행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달 추가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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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시청 전경 [사진=보령시] 2020.07.27 rai@newspim.com |
시는 지난해 9월 10억원의 상품권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229억원, 하반기 91억원, 모바일 20억원 등 111억원을 발행했고 이중 일반 발행은 182억원, 농어민 수당과 긴급생활안정자금,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등 정책발행은 168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설 연휴를 대비하고 현행 인구증가시책 지원 조례가 내년 1월 개정되면 기존의 쓰레기 봉투 및 생활용품을 지급하던 것을 전입자 1인당 5만원의 보령사랑상품권 지급으로 변경돼 상품권 소요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발행을 늘렸다.
이번 추가 발행으로 시민들은 연말까지 상품권 특별할인판매가 10% 진행으로 가계비 지출 경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사랑상품권 사용현황을 보면 농협 하나로마트 15개소가 20%, 전통시장 18%, 기타 가맹점 62% 등 골고루 사용돼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1월말 기준 보령사랑상품권 가맹점은 모두 2407개로 지난해 연말 기준 1108개에서 가입 상승률이 136%로 대폭 증가했고 최근 유통 환경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편리하고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난 6월부터는 모바일상품권을 도입해 전통시장 내 가맹점에서 결제한 소비자에게 캐시백 5%를 지급하는 혜택도 제공해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업체를 우대하여 열악한 경제구조의 체질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의 소득 양극화 해소를 통한 경제 안정화 유도로 효율적인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을 도모하는 것이 운영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상품권의 보완점을 과감히 개선하고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역의 대표 경제브랜드로 안착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j70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