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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지지선 터치 후 반등…PMI 호조

기사입력 : 2020년11월24일 07:01

최종수정 : 2020년11월24일 07:01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달러화가 3개월 최저치 부근에서 반등했다. 이번 달 미국의 기업 활동이 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는 점이 지표를 통해 확인됐고 달러 인덱스가 강한 기술적 지지선을 터치한 이후 매수세가 몰렸다.

23일(현지시각)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가 0.14% 상승한 92.52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1% 하락한 1.1843달러로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0.65% 오른 104.53엔으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32% 상승한 1.3326달러를, 호주 달러 환율은 0.22% 하락한 0.728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11월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모두 로이터 설문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측한 가장 낙관적인 수치보다 높게 발표됐다.

제조업 PMI 예비치가 56.7로 전월 확정치 53.4에서 상승했고,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56.9에서 57.7로 올랐다. 각각 지난 2014년 9월, 2015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로날드 심슨 글로벌 통화 분석 매니징 디렉터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뉴욕 증시에서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마킷 PMI가 개선되면서 주요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달러 인덱스는 92.013으로 지난 9월 1일 이후 최저치까지 후퇴했다가 0.18% 오른 92.482로 반등했다. 유로화는 0.10% 하락한 1.1844달러를 긹했다. 달러화는 안전 자산인 엔화에 대해서는 0.6% 이상 크게 올랐다.

앞서 이날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서 90%까지의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즉각 전세계 보건 당국에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하기 위한 데이터 제출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이은 백신 호재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안전통화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인덱스가 92 이하로 급락할 경우 새로운 추가 약세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밀러 타백의 매튜 말레이 선임 시장 전략가는 "추가 약세를 가정하기 전에 휴식이 유의미한지 확인되기를 기다리겠지만, 만약 지수가 92 아래로 떨어진다면 기술적으로는 달러는 매우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수의 전문가는 내년에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고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UBS의 바실 세레브리아코브 외환 전략가는 "이는 달러화의 경기 역행적(countercyclical) 특성을 고려할 때 달러 약세를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영국 파운드화가 빠른 글로벌 경제 회복세와 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달러화에 대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세레브리아코브 전략가는 "파운드화가 글로벌 성장세 회복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경향이 있고 브렉시트 협상에도 더 가까워지면서 양쪽에서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시장은 이 부분을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파운드화는 0.29% 상승한 1.3322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달러 지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재무부 장관에 지명할 계획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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