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보육초' 조성... "자원량 40% 이상 증가"
[울진·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과 영덕 등 동해안 지자체가 대게철을 앞두고 본격적인 조업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추진해 온 '동해 대게 자원회복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새삼 주목 받고 있다.
경북도는 동해안 명품 브랜드인 대게 자원 보존을 위해 144억원(국비 72억원, 지방비 72억원)의 사업비로 영덕의 축산, 강구, 울진의 죽변, 후포 4개 해역에 대게 산란 서식장 조성위한 보육초를 설치하는 등 '동해대게 자원회복사업'을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왔다.
![]() |
| 경북도가 지난 2015년부터 동해안 대게자원 보존과 보호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보호초 조성사업.[사진=경북도] 2020.11.16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이들 사업의 성과 등 분석을 위해 제주대학교에 '대게 산란․서식장 경제성 분석 및 중장기 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해 분석한 결과, 어업인들의 호응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대게 어업인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게 산란 서식장을 조성한 해역이 대게 자원량이 풍부하다'고 답한 비율이 70%에 달하고 응답자의 53%가 '종전에 비해 40%이상 자원량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또 '대게 산란장을 조성한 후 소득이 증가했다'는 어업인도 74%나 됐으며, '대게 산란장 조성이 어업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는 응답도 74%에 달했다.
대게 어획량 변화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감소해 오던 경북 동해의 대게 생산량이 지난 2017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났다.
지난 2016년 최저인 1386t을 기록한 이래 2017년 1626t, 2018년 1768t으로 꾸준하게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1731t을 기록했다.
![]() |
| 경북 동해안의 대게자원 보호초 조성 위치도[사진=경북도] 2020.11.16 nulcheon@newspim.com |
김해성 경북도 대게어업인 연합회장은 "경북도가 추진해 온 대게 보육초 투입은 대게의 산란과 서식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보육초가 남획의 원인이 되는 자망어업으로부터 자원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며 "앞으로 보육초 투하 사업을 영덕과 울진뿐만 아니라 포항과 경주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게는 경북 동해안 300여 척 어선의 주요 소득원으로 항.포구를 중심으로 수십 개의 특산물 매장이 입점할 정도로 고부가가치 수산물이자 국민기호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대게를 주제로 한 각종 개발사업과 축제 등 관광 상품으로 소득 증대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대게 자원회복사업이 어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사업의 범위를 넓히고 예산투입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일부터 금어기가 풀려 본격적인 대게 조업에 나서고 있는 경북 동해안 어업인들은 올해 대게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