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가 폭스를 때리는 이유?.." 대체할 미디어 제국 건설에 눈독"

기사입력 : 2020년11월13일 03:07

최종수정 : 2020년11월13일 04: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우군이었던 미국 폭스뉴스를 대체할 미디어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12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트럼프가 폭스 뉴스에 맞설 디지털 미디어 제국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정통한 소식통이 "트럼프는 폭스를 무너뜨릴 생각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폭스 미디어는 그동안 밀월 관계를 유지해왔다. 보수성향의 폭스 방송과 폭스 뉴스 채널은 트럼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지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 각료들도 폭스 뉴스의 단골 출연, 주요 입장과 정책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대선이 가까와지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폭스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가 예전과 다르게 조 바이든이나 민주당의 눈치고 보고 있다는 식의 불만을 종종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지난 대선 당일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폭스는 많이 달라졌다. 누군가 지금과 4년 전에 비해 가장 큰 차이가 뭐냐고 하면 나는 폭스라고 말한다"면서 "이것은 단순히 불평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정말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더구나 폭스뉴스가 지난 3일 미국의 주요 방송사 중에서 가장 먼저 공화당의 텃밭이자 승부처였던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 승리할 것으로 예측 보도를 내놓자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폭스뉴스를 저격했다. 그는 "폭스뉴스 시청률이 완전히 주저앉았다"면서 "그들이 어떻게 성공하게 됐는지, 무엇이 그 자리까지 올려놨는지를 잊었다"면서 "그들은 황금알을 낳은 거위를 잊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폭스는 이제 신뢰할 수 없게 됐다면서 친 트럼프 극우 매체인 '뉴스맥스'로 옮겨가라는 주장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한편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이후 미디어 사업에 손댈 것이란 관측은 있었다면서 다만 엄청난 자금과 노력이 필요한 케이블 방송 채널 대신 비용도 적게들고 손쉽게 설립할 수 있는 디지털 매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열광적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캠페인 지지자와 그들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측은 이미 이들의 이메일 주소와 휴대전화 연락처 등을 보유하고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방송 가입이나 광고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MAGA 지지자들은 폭스 채널의 주요 애청자들이기도 하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자신의 미디어 기업을 설립할 경우 폭스 뉴스와 생존을 위한 전면전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 

앞서 폭스 채널을 설립, 소유하고 있는 세계적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도 미국 대선 이전에 지인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측이 거리두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폭스의 긴장관계에 보수성향 미디어 사업을 둘러싼 물밑 갈등도 상당히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