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공간 감염 지속 우려...모임·활동시 긴장감 당부"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지난 5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를 넘어선 가운데 2일 신규 확진자는 엿새만에 두자릿수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주말이라 건수가 줄어든 것을 감안해야 하며 사우나, 학교, 가족·지인 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미뤘던 모임과 활동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긴장감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는 다행히 두자릿수지만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병원과 요양시설 같은 감염취약시설 뿐 아니라 사우나, 학교, 가족·지인모임 등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9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9.17 alwaysame@newspim.com |
지난 1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과 관련,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코로나와 함께 생활해야 하는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고 생활방역(1단계), 지역유행(1.5~2단계), 전국유행(2.5~3단계) 상황으로 분류하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오는 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강 1총괄조정관은 "지역유행 단계까지는 유행권역을 중심으로 권역별 대응을 강화해 방역효과는 높이되 국민 불편은 줄이도록 했다"며 "서민 생계를 위협하는 획일적인 시설폐쇄는 최소화하되 시설별·활동별 위험요인을 고려한 정밀방역 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고위험시설 뿐 아니라 놀이공원, 영화관 등 중점·일반관리시설 23종도 마스크 착용, 명단관리, 환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대중교통, 집회·시위, 실내스포츠 경기관람 등 밀집·밀접 접촉이 이뤄지거나 장시간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중대본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건강검진 연장방안을 논의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평소에도 연말이면 검진기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연말 쏠림 현상이 가중될 위험이 더 커졌다"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검진기간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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