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배달 앱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너도나도 공공 배달 앱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목포 자역 소상공인들이 뭉쳐 '목포 배달 앱'을 띄웠다.
목포 배달 앱 추진위원회는 22일 북항동 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지역 소상공인들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배달 독립만세' 선포식을 갖고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목포 배달 앱'은 과도한 광고료와 높은 배달중개수수료 등의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배달 앱 중계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을 독과점하고 있는 기존 배달 앱 업체의 절반이하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최근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공룡 배달 앱과 대형마트에서 사용할 수 없는 목포사랑카드를 목포 배달앱에서는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월 50만원 사용 시 최대 10%를 캐시백 받아 최대 5만원을 돌려받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기정 목포배달 앱 추진위원장은 "소상공인들이 뜻을 모아 출시한 목포 배달앱은 광고비가 없고 착한 수수료(3%)로 월 매출 1500만 원 이상 올리는 가계는 최대 15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포 소상공인을 살리는 뜻 깊은 일에 목포시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문제는 시장정착에 있다. 낮은 수수료로 사업자인 목포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가맹점 부족 등 이용자 편의성이 떨어지다 보니 외면받기 쉬워 좀처럼 정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목포 배달 앱이 지역에 뿌리내기기 위해서는 얼마만큼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틈새시장을 어느 정도 공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ks12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