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0국감] 한전·한수원 등 공공기관 17곳 상임감사, '1인당 900만원' 외유성 해외연수

기사입력 : 2020년10월22일 08:43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08:43

5일 중 4일간 현지 문화탐방…상임감사 9명 600만원 상당 비즈니석
이장섭 "공공기관 해외연수, 외유성 교육 이뤄지는 관행 근절돼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17개 공공기관 상임감사 및 감사실 소속 직원들이 1인당 평균 900만원에 달하는 외유성 해외연수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진행된 '4차 산업혁명 혁신 동력 벤치마킹' 해외연수가 외유성 연수 의혹이 있다.

지난해 12월 2일 한전과 한수원 등 17개 공공기관 상임감사와 감사실 소속 직원 30여명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수 일정을 떠났다. 해당 연수는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가 주관해 실리콘밸리 현장 답사를 통해 공공기관 혁신 방안을 모색한다는 목적을 가진다고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0.09.08 leehs@newspim.com

하지만 연수 첫 일정은 금문교와 소살리토 등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관광지 방문이었다. 이어진 일정에서도 5일 중 4일 동안 '현지 문화체험'이라는 이름으로 외유성 행선지가 이어졌다. 귀국 전 마지막 일정은 캘리포니아 유명 와인산지인 '나파벨리'였다.

참가자 1인당 연수 비용은 평균 902만원에 달하며, 총 비용은 약 3억3000만원에 달한다. 9명의 상임감사들은 이동간 약 600만원 가량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모든 비용은 자부담 없이 해당 기관에서 지출했다. 국민의 혈세로 비즈니스석 이용부터 와인음용까지 이루어진 것이다.

해당 연수에 배포된 교육자료에 적힌 방문 기관별 정보는 관련 기사를 그대로 옮겨 놓거나 홈페이지 소개글을 붙여 넣는 등 졸속으로 구성됐다.

또한 기관별 결과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한 기관을 제외하고는 모든 기관의 보고서가 동일한 내용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제출하지 않거나 활동 내역 없이 일정만 적힌 보고서도 다수다. 부실한 해외 연수관리는 일회성 여행에 그친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장섭 의원은 "국민의 혈세로 진행되는 공공기관의 해외연수가 목적과 다른 외유성 교육으로 이뤄지는 관행은 근절되어야 한다"며 "해당 기관들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