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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방만경영‧안전불감증' 도마위...SR 통합 논의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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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조원 적자...직원 할인 개선 요구엔 '수수방관'
산업재해 매년 반복...10년간 부상자 632명·사망자 19명
고속철 분리 운영에 매년 559억 비용...통합 요구 커져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방만 경영이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철도공사는 올해 1조원 넘는 영업 손실이 예상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그러나 철도공사 가족 할인 승차권 금액은 최근 5년간 288억원 넘는데다 부정 사용한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또 최근 10년간 철도공사 현장직원의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으면서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 역사나 차량에서 발생하는 성범죄 등 중범죄가 급증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철도공사와 수서고속철(SRT) 운영사인 SR 경쟁체제 도입으로 매년 56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10.15 kilroy023@newspim.com

◆올해 1.2조원 적자 예상에도 '288억' 직원 할인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철도공사 등 8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철도공사의 방만 경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철도공사가 직원 복지 차원에서 제공하는 직원 가족 할인 승차권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국철도공사 직원 가족 할인 발행 매수는 80만3741매로 288억7379만원에 달했다. 업무용승차증 발행도 같은 기간 30만8545매, 68억3041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족 할인 제도를 악용한 사례도 적발됐다. 철도공사의 2019년 6월 내부감사 결과를 보면 다른 직원의 잔여 가족 할인증을 빌려 사용하거나 직계가 아닌 가족이 사용한 사례가 발견됐다. 또 예매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사용한도를 넘겨 사용하거나 퇴직자 및 사망자 명의로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출퇴근이나 돌잔치 등 개인 용무로 업무용승차증을 사용한 사례도 많았다.

국회와 감사원은 직원 가족 할인이 과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운임 손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러한 혜택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철도공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6000억원 적자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말까지 총 1조2000억원 넘는 적자가 예상된다.

이 의원은 "직원 복지를 위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감사원과 국회의 연이은 지적에도 개선되지 않은데다가 부정사용까지 발생했다"며 "과도한 혜택을 축소하고 부정사용을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도 "10년이 넘도록 고쳐지지 않는 게 직원 할인 제도"라며 "최근 5년간 운임손실이 약 300억원에 달하는데 직원 할인 이용 현황을 보면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손병석 철도공사 사장은 "직원 가족의 무임 또는 할인에 대해선 단협 때마다 폐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해 노조와 협의가 잘 되지 않아서 노조와 관계 없는 2급 이상 임원에 대해 우선 폐지한 바 있다"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영업 적자에도 직원 복지를 위한 콘도 회원권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현재 철도공사가 보유한 콘도 회원권은 806구좌인데, 이 가운데 34.1%인 275구좌는 2016년 이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철도공사 단기 손익은 8555억원에 달했다.

송 의원은 "철도공사 재무현황을 보면 지난 4년 연속 영업손실과 단기순손실을 보이고 있다"며 "적자가 많은 상황에서 콘도 회원권을 늘리는 것은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콘도 회원권 구좌 구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감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손 사장은 "제가 취임한 이후로는 콘도 회원권 구좌 구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가 지난 4월 신길역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제공=한국철도]

◆최근 10년간 산업재해 사망자 19명...성범죄도 급증

철도공사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범죄에 대해선 여야 의원의 질타가 이어졌다. 안전사고와 범죄 방지를 위한 철도공사의 대책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10년간 산업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업무상의 사유로 발생한 부상자는 632명, 사망자는 19명에 달했다. 올해에는 8월까지 4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장 의원은 "현장직원들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인구 만 명당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사망만인율을 보면 철도공사는 2015년 2.176으로 선진국 대비 10~20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견된 사고는 살인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산업재해 원인을 보면 끼임, 넘어짐, 부딪힘, 맞음, 화상 등 현장직원의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정확하고 구체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손 사장은 "사장으로 취임한 뒤 가장 강조한 게 안전문제"라며 "산업재해를 반으로 줄인다는 정부의 정책 목표에 따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거나 내부적으로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20~30년 근무한 분들의 의식과 문화를 고쳐야하지만 교육은 더디게 진행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더욱 신경 쓰고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철도 시설 및 차량에서는 불법촬영 등 성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철도특별사법 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철도 범죄는 2015년 1491건에서 지난해 2459건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도 1767건이 발생했다.

특히 성범죄는 2015년 413건에서 지난해 936건으로 늘었다. 열차 내 성범죄는 같은 기간 277건에서 303건으로, 철도 역사에서의 성범죄는 136건에서 633건으로 4.7배 급증했다.

특히 '몰카'로 알려진 불법 촬영 범죄는 164건에서 2019년 700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4월에는 마두역 역무원으로 근무하던 코레일 계열사 직원이 근무시간에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시도하다가 검거되는 일도 발생했다.

김 의원은 "몰카 촬영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성범죄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철도특별사법 경찰대가 있지만 주로 역사에서 근무하는 데다 열차에 탑승하지 않기 때문에 형식적인 대책에 그치고 있다"며 "운행 중인 열차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열차 내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코레일 톡에서 바로 승무원 호출이 가능하고 폭력 등에 대해선 강제 하차와 고발 등을 경찰과 협의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X 133호 열차가 멈춰 서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철도공사‧SR 경쟁으로 560억 비용"...통합 논의 '재점화'

철도공사와 SR 통합을 서둘러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두 기관이 분리되면서 매년 560억원 규모의 비용이 발생하면서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R은 열차운행과 SRT 전용역 3개 운영 외에는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업무가 없다"며 "차량정비와 시설유지보수, 관제, 사고복구 등 핵심업무는 철도공사에게 위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주요 업무를 위탁하는 것과 똑같다"며 "이러한 비정상적이고 기형적인 관계는 건전한 철도 운영 체제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철도공사와 SR이 분리 운영은 매년 559억원의 거래비용을 발생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토부가 지난 2018년 발주한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산업 구조평가 연구' 중간보고서를 보면 KTX와 SRT를 분리 운영하면서 매년 559억원의 거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철도공사와 SR을 통합운영할 경우엔 고속열차 운행횟수가 늘어나고 요금은 내려가는 등 국민편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열차 운행횟수는 52회 증가하고 통합공사의 매출액은 3162억원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또 KTX와 SRT 요금은 10% 내려가고, SRT 운행지역은 마산, 전주, 순천, 포항 등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철도공사와 SR이 분리되면서 국토부 관리들의 자리만 늘어나는 등 내부 거래 비용만 늘고 있다"며 "정부는 철도공사와 SR 통합 문제에 대해 이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고옹성과 비용 수익 측면에서 통합안이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이 문제는 정부가 철도산업 구조개편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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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헀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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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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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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