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HDC현산, 3분기 적자 불가피…아시아나 이행보증금·분상제 규제 '여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산, 3분기 당기순손실 '불가피'…아시아나 계약금 소송결과 '변수'
분상제 등 규제 부담…3분기 누적 주택공급량, 올해 목표치 '반토막'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아시아나항공 관련 소송 여파로 올 3분기에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위해 예치했던 250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못 돌려받을 가능성을 실적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를 비롯한 정부 규제 여파로 주택 공급실적도 연초 목표치에 크게 미달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10.12 sungsoo@newspim.com

◆ 현산, 3분기 당기순손실 '불가피'…아시아나 계약금 소송결과 '변수'

13일 KB증권 등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산의 올 3분기 세전이익은 (-)1070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795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현산이 금호산업과의 이행보증금(계약금) 반환소송에서 패소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2000억원 가량의 영업외손실을 인식했을 때 나온 결과다.

앞서 현산은 지난해 12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계약금 총 2500억원을 에스크로(조건부 인출가능) 계좌에 납입했다. 현산과 미래에셋대우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총 계약금 2500억원을 약 8대 2로 나눠서 부담했다. 즉 현산이 부담한 금액은 2000억원이다.

금호산업과 현산은 이번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의 책임을 서로에게 묻고 있다. 현산은 지난달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아시아나 인수계약 해제를 일방적으로 통지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향후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계약금을 놓고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금호산업이 인수 파기의 책임이 현산에 있다는 이유로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현산은 반환 청구소송을 진행해서 승소해야 돌려받을 수 있다. 향후 반환소송 진행 결과에 따라 영업외손실을 다시 환입할지 여부가 결정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수 때문에 현산이 올 3분기 당기순손실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산은 3분기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인다 해도,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발로 당기순손실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분상제 등 규제 부담…3분기 누적 주택공급량, 올해 목표치 '반토막'

분양가상한제를 비롯한 정부 규제도 현산의 실적에 부담 요소다. 분양가상한제가 실시됨에 따라 신규주택 분양가는 '택지비+택지비 가산비+기본형 건축비(지상층+지하층)+건축비 가산비'로 상한이 제한된다.

정부는 제도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전매제한도 강화했다. 국토부는 작년 10월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3~4년에서 5~10년으로 확대했다.

의무 거주기간도 도입했다. 내년 2월부터 수도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 입주자는 5년 이내의 거주 의무기간이 생긴다. 이를 위반할 경우 청약 자격이 10년간 제한된다.

이같은 규제 강화로 투기과열지구인 서울 등 주요지역 분양물량이 위축됐다.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이후로 서울은 몇주째 분양물량이 '제로' 상태다. 10월 셋째주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국민임대주택(고덕강일8단지, 고덕강일14단지, 마곡지구9단지) 뿐이다.

현산도 올해 주택 공급물량이 예상을 크게 밑돌고 있다. 분양가를 둘러싼 갈등으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를 포함한 다수 사업장에서 일정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현산의 올해 3분기 누적 공급물량은 9363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주택공급 목표치인 2만175가구의 절반 이하(46.4%)다. 

전문가들은 현산이 이처럼 사업환경이 악화된 만큼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발로 아끼게 된 자금을 생산적인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산은 작년 주택공급이 적었던 데다 자체사업장의 매출인식이 마무리돼서 올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돼서 지출하지 않게 된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