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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부양책 기대 지속하며 상승…다우 1개월래 최고

기사입력 : 2020년10월09일 05:14

최종수정 : 2020년10월09일 05:14

정부-민주당 입장차 여전해 상승세 제한
일부 전문가 투기 매수세 우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책 논의가 재개되면서 투자자들은 부양책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했다. 다만 미 정부와 의회의 견해 차가 확인되면서 주가 상승세는 제한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2.05포인트(0.43%) 오른 2만8425.51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38포인트(0.80%) 상승한 3446.8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6.38포인트(0.50%) 오른 1만1420.98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와 의회의 부양책 협상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논의가 제대로 잘 진행되고 있지 않아 이틀 전 그것을 중단시켰다"면서 "이제 그것은 다시 잘 진행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일부 매우 건설적인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봐라, 우리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만둬라'고 했다"면서 "나는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시 돌아가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항공사와 항공사보다 더 큰 합의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인당 1200달러를 이야기하고 있고 다른 것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장은 전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항공사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다만 펠로시 의장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억제할 새로운 부양책 규모에 합의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은 항공사에 대한 지원이 전체 부양법안의 맥락에 있어야 한다는 데는 분명한 이해가 있다면서도 그것들이 같은 시기에 일어날 필요는 없지만 항공사에 대한 보조 이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펠로시 의장은 "더 큰 법안 없이 분리된 법안은 없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미 연방 하원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020.10.09 mj72284@newspim.com

정부와 의회는 코로나19 대응으로 대규모 재정을 소모한 각 주(州)에 대한 지원 여부를 놓고 대조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선 각 지방 정부에 수천억 달러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LPL파이낸셜의 제프 부치바인더 주식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대규모 부양 패키지에 대한 타협이 또 다른 '10월의 서프라이즈'가 될 수 있다"면서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는 것은 양측에 다 불리하며 박빙인 상원 선거가 많고 11월 3일까지 희망의 빛줄기가 살아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내티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엣시 드웩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현시점에서 모든 것이 부양안에 대한 것이며 시장은 패키지가 합의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드웩 전략가는 "이제 이것은 공화당이 얼마나 동의할 것인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4만 건이라고 밝혔다. 한 주 전보다 줄었지만 감소 속도가 둔화하면서 노동시장 회복세가 크게 꺾였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투기 매수세가 주가를 과도하게 띄워 경제가 계속해서 회복하더라도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다.

밸류 투자 회사인 스메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콜 스메드 대표는 "우리는 우리 시간의 절반을 사람들에게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 말하는 데 쓰고 있다"고 했다.

정부 지원 기대가 지속하며 미국 항공주 상장지수펀드(ETF)인 U.S.글로벌 젯츠 ETF는 이날 1.76% 상승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머신(IBM)의 주가는 글로벌 테크놀러지 서비스 부문의 인프라 서비스를 새로운 상장 기업으로 분사한다는 발표 이후 5.98% 급등했다.

모간스탠리는 이튼 밴스를 인수한다고 밝히고 0.59% 올랐으며 이튼밴스는 48.14% 급등했다.

리제네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여한 항체 칵테일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신청 소식에 1.38% 올랐다.

변동성은 이날도 가라앉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5.92% 내린 26.40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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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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