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배터리데이] 머스크 "알루미늄 부품, 새로운 장애물...생산 가속화에 어려움"

기사입력 : 2020년09월22일 21:27

최종수정 : 2020년09월22일 21:27

[프랑크푸르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생산 속도를 가속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경고했다.

알루미늄 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제조 과정에서 새로운 장애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테슬라 '모델3'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07 mj72284@newspim.com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생산을 확대하는 데 따른 극심한 어려움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생산을 확대하는 일은 몇 개의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것보다 1000% 또는 1만%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최종 상품이 될 기계를 만드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 최종 상품인 자동차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메르세데스벤츠 등 다른 자동차회사들은 자동화에 한계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지만, 머스크 CEO는 자신이 '에일리언 드레드노트(Alien Dreadnought)'라 부르는 수백대의 로봇군단이 설치된 고도의 자동화 공장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신제품 모델Y의 경우 싱글 모듈로 된 후방 하부에 고정시킬 70개의 부품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 싱글 모듈은 독일 베를린 인근 브란덴부르크의 신설 공장의 세계 최대 알루미늄 주물기로 제작된다.

통상 차체는 여러 개의 금속 패널을 조립해 제작한다. 이는 충돌 시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크럼플 존을 만들기 위함이다. 하지만 머스크는 브란덴부르크 공장에서 하나의 거대한 알루미늄 차체를 만드는 것으로 새로운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거대한 주물기로 거대한 차체 하나를 뚝딱 만들어 내면 여러 단계의 조립 과정을 단축할 수 있지만 거대한 알루미늄 부품은 제작 과정에서 형태 변형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마틴 펠비에 독일 카쎌대학 교수는 "설계 상으로는 쉬워 보이지만, 작은 디테일에서 수많은 자금이 날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펠비에 교수는 알루미늄 기술에서 선두를 달렸던 폭스바겐 그룹의 파운드리 기술 책임자를 지낸 이력이 있다.

펠비에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용융 알루미늄으로 주물기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부품 크기가 클수록 열을 가해 형태를 만드는 데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품이 얇을수록 알루미늄이 주물기에 다 채워지기 전에 식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을 추가로 가하면 다음 생산 공정에 진입하기 전 냉각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새로운 문제가 생긴다. 이로 인해 전반적인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알루미늄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냉각하면 부품 형태가 변형될 수 있고, 형태가 일관적이지 않으면 충돌 테스트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뿐더러 각 부품 비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펠비에 교수는 "아우디 A8의 경우 알루미늄만으로는 미국에서 측면 충돌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결국 강철 부품을 추가로 사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새로운 2차전지(배터리) 기술을 공개하는 행사인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수명을 크게 개선하면서도 단가는 크게 낮춘 배터리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터리 데이는 오는 22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 30분)에 개최될 예정이고,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