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황금연휴 '보복성 관광' 폭발, 코로나19가 확 바꾼 여행 트렌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휴 연장·해외여행 제약으로 국내 관광 증가
자가용 여행·단체 소규모화 추세 뚜렷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10월 1일부터 8일간 이어지는 국경절 및 중추절(추석) 연휴를 맞아 중국 국내 관광업계가 특수를 노리고 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올해는 국내 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중국 관광업계가 발 빠른 준비에 나서고 있다.

신랑차이징에 따르면, 연휴를 앞두고 중국 주요 온라인여행사(OTA)에 접수된 여행 상품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일부 업체는 국내 관광상품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관광 수요가 장기간의 연휴와 겹치면서 '보복성 여행' 소비가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중국 국내 주요 관광지를 꽉 메운 국경절 국내 관광인파 <사진=바이두>

◆예년보다 길어진 연휴, 억눌린 여행 수요 해소
  해외여행 제한으로 국내 여행 증가

지난해(2019년) 국경절 연휴 7일 동안 중국 국내 여행 관광객은 연인원 7억 8200만 명, 관광수입은 6497억1000만 위안(약 111조 32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연휴 기간이 하루 길어지고, 국내 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난 만큼 국경절 국내 관광 기록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은 반년을 참았고, 여행업계는 반년을 쉬었다. 황금연휴가 수요와 공급 양측의 막힌 곳을 시원하게 뚫어버릴 것이다".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업계에선 이 같은 표현으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유명 관광 콘텐츠 플랫폼 마펑워관광연구센터(馬蜂窩旅遊研究中心)의 펑라오(馮饒) 책임자는 "긴 연휴, 관광 수요 회복, 해외여행 제약 등으로 올 연휴에 국내 여행자 수가 급증하고 중국 관광산업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황금연휴가 내수 경기 활성화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방정부들도 관광 촉진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관광 상품 소비에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배포하고, 주요 관광지를 무료 개방하거나 입장료 할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여행사들도 대대적인 할인 상품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중국 관광업계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재편된 만큼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급감한 여행 수요에 저가 상품을 취급했던 소형 여행사들이 대거 문을 닫게 됐고, 이로 인해 관광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도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중국 관광업계는 경쟁력을 갖춘 중대형 기업이 관광 시장을 주도하면서 '품질'을 강조한 여행상품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코로나19 관광 트렌드 변화 촉진 
    자가용 여행 증가·단체여행 소규모화 

코로나19는 중국 여행 트렌드 변화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체여행 보다는 개인 자유여행 , 대중교통 보다는 자가용·렌터카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관광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경절 연휴 자가용을 이용한 국내 여행객이 전체의 30.57%에 달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권장되는 만큼 개인 차량 여행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차량 이용 예약이 급증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9월 이후 렌터카 이용료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난 등 인기 여행지의 렌터카 예약도 급증했다. 대형차량, SUV 등 인기 차종은 이미 예약이 힘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여행 상품 구성도 달라졌다. 국내 여행 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단체 여행 상품의 경우 올해는 저가 제품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대신 소규모 고품질 여행 프로그램, 가족 단위 단체 상품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중국 대형 여행사 씨트립의 집계에 따르면, 9월과 10일 예약된 단체 여행 상품에서 소규모 프리미엄 단체여행 상품의 비중이 40%를 넘었다. 또한 단체 상품 구성원도 가족과 지인 등으로 단일화하는 경향이 강했다. 보통 단체여행팀은 정해진 인원수를 맞추기 위해 모르는 사람들이 다수 섞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교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지인만으로 구성된 단일팀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아는 사람들로 구성된 소규모 팀은 일정 구성에서도 수요자의 요구를 보다 잘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해 국경절 연휴 국내 관광시장의 또 다른 변화는 '대학생 관광객 감소'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을 위해 일부 인력에 대한 '여행 제한령'을 발동했다. 학교 교사의 경우 소재지 성 밖으로 이동이 금지되며, 대학생들도 사실상 이동이 제한된다.

중국의 대학생들은 대부분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는데, 국경절 기간 많은 대학들이 학교 '봉쇄' 방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적지 않은 대학들이 국경절과 추석 연휴를 1~2일로 대폭 축소했다. 또한 연휴 기간에도 학교 밖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출교 금지령'을 내렸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