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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살아나는 '에이스토리'...이달 들어 22% '껑충'

기사입력 : 2020년09월18일 16:56

최종수정 : 2020년09월18일 16:56

"내년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 전망"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즌2의 흥행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던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주가가 최근 잇따른 호재에 회복세다. 증권가에서는 에이스토리가 신작의 흥행에 힘입어 내년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이스토리는 전 거래일 대비 0.21%(20원) 하락한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에이스토리는 장중 급등락을 반복하다 약보합 마감했다. 에이스토리의 주가는 지난 3월 19일 기록한 52주 신저가인 3990원에서 140.6%나 급등했다. 이달 들어서는 22% 올랐다. 

에이스토리 최근 3개월 주가 흐름 [사진=네이버금융]

2004년 설립된 에이스토리는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 방송국과 해외시장에 공급하는 드라마 콘텐츠 제작사업 및 드라마 지적재산권(IP) 판매를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외에도 OST, 게임 등 드라마 콘텐츠 제작 관련 부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92%는 드라마저작물 판매에서, 나머지 8%는 저작권 판매에서 발생했다. 

에이스토리는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와 '최고다 이순신', '시그널 시즌1', '백일의 낭군님'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제작하며 국내 대표 드라마 제작사로 자리매김했다. 또 국내 최초로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즌1의 성공에 힘입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도 이름을 알렸다. 에이스토리는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소비가 증가하면서 드라마 제작사와 미디어 업체가 수혜를 누릴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에도 에이스토리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3월 공개된 '킹덤' 시즌2가 전작에 이어 흥행 돌풍을 일으켰지만 주가는 큰 변동폭을 보이며 3월 19일에는 장중 3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라인업 부재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와 관련된 손실로 인한 실적 악화도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에이스토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옵티머스 펀드 3개에 약 9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상반기 회사의 매출액은 4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96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이스토리 측은 "회사는 해당 펀드의 회수가능가액를 신뢰성 있는 금액으로 추정하기 어려워 장부가액 90억3320만원 전액에 대해 평가손실을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최근 연이은 호재에 에이스토리의 주가가 다시 꿈틀대는 모양새다. 에이스토리는 최근 액션스퀘어와 '킹덤' IP를 이용한 게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액션스퀘어는 킹덤 IP를 활용해 원작의 캐릭터와 설정을 재현한 고퀄리티 좀비 액션 게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개발 소식이 나온 지난 1일 에이스토리의 주가는 4.83% 급등한 8240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주가가 8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국내 드라마 2편의 제작으로 라인업 공백에 대한 우려도 불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최근 KBS향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와 tvN 드라마 '지리산'의 제작과 편성을 확정 지었다. 에이스토리는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스튜디오드래곤과 tvN 미니시리즈 드라마 '지리산' 국내 방영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알렸다. 계약금액은 208억원이며,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73.6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소식에 같은 날 에이스토리의 주가는 장중 1만9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특히 드라마 '지리산'은 '킹덤'과 '시그널'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다수의 흥행작을 보유한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내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tvN 측은 이날 "전지현,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가 출연을 확정지은 '지리산'이 금일 첫 촬영에 돌입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고 밝혔다.

두 편의 드라마 외에도 에이스토리는 오는 2021년 '퀸 메이커', '빅 마우스' 등의 작품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에이스토리가 부진을 딛고 사상 최대 실적까지 노려볼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리산'의) 국내 방영권에 더해 작가·감독·배우들의 라인업을 감안하면 최소 텐트폴 드라마 수준이 예상되며 에이스토리가 IP를 보유하고 있기에 일반적인 텐트폴 드라마보다도 더 좋은 수익 구조가 예상된다"며 "2021년 기준 최소 매출 300억원 이상에 30%의 매출총이익률(GPM)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드라마 '킹덤' 이후 텐트폴 드라마가 많지 않아 주가도 부진했지만, 2021년에는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모멘텀도 상당히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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