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CNBC "틱톡, 경쟁사 '트릴러'와 인수 협상 부인"

기사입력 : 2020년08월31일 15:25

최종수정 : 2020년08월31일 15:25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모바일 동영사 앱 틱톡(Tiktok)은 경쟁 앱 업체인 미국 트릴러(Triller)와의 인수협상 보도가 나오자 즉시 이를 부인했다.

31일 CNBC뉴스는 틱톡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미국 사업에서 철수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어 미국 사업부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쟁업체라 할 수 있는 미국 트릴러와는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틱톡 대변인은 CNBC측에 "현재에도 또 미래에도 트릴러와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은 영국의 자산운용사 센트리커스와 트릴러가 공동으로 틱톡의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사업부문을 20억달러(약2조4000억원)에 사들이는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에서만 1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틱톡은 미 행정부로 부터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NBC는 트릴러의 보비 사르네베스트 회장은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자사 방송에 나와 "틱톡 사업부를 보유한 바이트댄스의 장 위밍 회장으로부터 인수제안서를 접수했다는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르네베스트 회장의 발언은 블룸버그가 영국 자산운용사 센추리커스와 미국 앱 트릴러가 미국 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 인도 사업부를 20억달러에 사들이려 하고 있다는 것을 보도한 직후에 나왔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이와 같은 보도와 관련해서 아는바 없다는 입장이고, 틱톡의 고위관계자도 인수제안서를 접수했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다.

틱톡 현재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 사업에서 철수하도록 미 행정부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틱톡이 미국 시민의 개인과 재산권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이를 중구구 정부가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행정명령에 대해 틱톡은 법원에 적법한 절차가 아니라고 소송을 제기했고 불과 몇개월 전에 취임한 케빈 메이어 최고경영자도 사임하게 됐다.

앞서 블룸버그 등의 보도에 의하면 트릴러와 센추리커스는 20억달러 수준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센추리커스의 운용자금 규모가 불과 27억달러라서 실제인수 자금을 어떻게 조달될지는 불명확하다.

사르네베스트 회장은 "우리가 정신나간 것도 아니고 또 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도 않으면서 제출한 것처럼 속이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지는 않는다"면서 "단지 인수 준비를 위한 자료 제공 면에서 틱톡이 지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늦게 틱톡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단지 트릴러 자체 발전계획에 틱톡 사업부문을 인수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르네베스트 회장은 인수 가격이 어느수준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다만 인수해서 틱톡 사용자를 확보하고 데이터나 컨텐츠를 트릴러 플랫폼에 옮겨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틱톡의 매각에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고 있다. 전날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중국 정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새로운 규제 조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외국과의 이전 거래에 있어서 이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저녁 중국 과학기술부, 상무부 등 관련 부처는 컴퓨팅과 데이터 처리 기술, 텍스트 분석, 컨텐츠 추천, 음성인식 등 기술 수출에 대해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다.

이번 규제는 바이트댄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월마트, 오라클 등 미국 기업이 협상 중에 있는 틱톡 매각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나아가 매각 금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의 무역 자문 중 한 명인 판추이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UIBE) 교수는 "바이트 댄스가 중국의 국내 기술력 덕분에 국제적으로 성공했으며, 해외 기업에 최신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것이 기술 수출의 한 형태"라며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려면, 중국 정부의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틱톡과 성조기.[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25 mj72284@newspim.com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