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클로즈업] '백두혈통' 김여정, 北 대남‧대미정책 총괄자로 우뚝 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정원 "김여정, 대남‧대미정책 총괄 등 국정 전반 위임통치 중"
사실상 북한 외교 1인자…일각선 "위임통치 표현 부적절" 지적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여동생이자 북한 내 실질적인 2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또 한 단계 올라섰다.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대미정책 등 국정 전반 상당수에 대한 권한을 이양하면서 그가 대남‧대미정책 총괄자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대남·대미정책 전략 총괄을 맡는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위임 통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임 통치'라는 표현에 대해선 일각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김여정 부부장의 위치가 보다 격상된 것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사진=뉴스핌DB]

그간 김여정 부부장이 맡고 있는 직책에 비해 위상이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다. 우선 그는 김일성‧김정일로부터 피를 이어받은 이른바 '백두혈통'인데다 김정은 위원장과는 동복 남매 사이다.

뿐만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일정 때면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가방이나 재떨이 등을 들어주는 모습이 수차례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김여정 부부장이 구체적으로 북한 내에서 어떤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었다.

그러다 지난 6월, 김여정 부부장은 자신의 권한에 대해 구체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6월 13일 "나는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해 대적사업 연관 부서들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예고하면서다. 그리고 3일 뒤, 실제로 북한은 남북교류를 상징하는 건축물인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이는 김여정 부부장이 스스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었다.

동시에 이때 김여정 부부장의 '대남업무 담당' 사실이 처음으로 구체화되기도 했다. 북한 통일전선부 대변인은 같은 달 5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대남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대북전단 살포 관련 실무조치를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실무조치는 ▲남북간 통신선 차단 ▲연락사무소 폭파 ▲개성공단 철거 ▲9‧19 남북군사분야 합의서 파기 ▲대남전단 살포 및 대남 확성기 설치 등이었다.

하지만 이번 국정원 업무보고로 그가 대남업무를 '담당'하는 정도가 아니라 '총괄'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여기에 대남업무뿐 아니라 대미업무까지 총괄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북한 외교 분야에서 사실상 1인자가 됐다고 해도 무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해 2월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남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KTX 승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다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국정원이 부적절한 용어 선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를 만들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지난 2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위임 통치라는 단어는 신중하지 못하다. 내용을 살펴보면 책임을 분산시키기 위한 권력 분배 차원"이라며 "김 위원장의 통치 활동 전반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 위임 통치라는 단어는 통치가 불가능할 때 위임한다는 의미인데 오해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역시 "역할을 부여하는 차원이지 권력을 이양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김 위원장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잘못됐을 경우 책임도 줄이는 효과를 얻고자 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일각에선 '위임 통치'라는 표현때문에 김여정 부부장이 공식적으로 후계자의 반열에 올라섰다는 주장까지 나오지만, 국정원은 이는 부인했다. 국정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위임 통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치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기 위한 것이며 후계자 통치가 아니고, 후계자를 결정한 것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