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슬로시티의 철학과 목적을 구체적으로 실천한 국내부문 2개 단체와 국외부문 1명을 '제4회 전주 세계슬로어워드' 공모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 12일부터 7월말까지 진행됐으며, 전주시와 한국슬로시티본부에서 관련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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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청 전경[사진=뉴스핌 DB] 2020.08.20 lbs0964@newspim.com |
먼저 국내부문에서는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진행한 알맹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알맹은 쓰레기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포장재를 되돌려주는 '플라스틱 어택'과 서울 망원시장에서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여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부산 원도심인 명장동에서 공동체 회복에 앞장서온 '시싯골 어울행복마을'도 국내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명장동 학부모를 주축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그간 마을공동육아, 공동텃밭가꾸기, 동래온천수를 이용한 천연비누 상품화 등을 진행해왔다.
국외부문에서는 사마탄의 도심 내 녹지공간 회복과 조성을 위해 GREEN 정책을 펼친 프랑스 에흐브 르페브흐 사마탄 시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특히, 사마탄 시내 호수 주변을 식물자유지역으로 지정하고 나무다시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사마탄의 대표 휴양지로 만드는 한편 매년 에코투어리즘과 미식페스티벌을 개최해 슬로투어리즘의 밑거름을 마련했다. 또 도심 내 GREEN 공동체 텃밭 가꾸기와 개인 차량을 대신할 에코모빌리티 수단을 구축해 대중교통 및 공유교통 시스템을 적극 권장하는 등 GREEN 환경 조성에 앞장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만원이 수여되며, 국외 수상자는 내년 초청 시 항공비와 체류비로 대체된다. 수상자는 오는 9월 18일 전주시청 책기둥도서관에서 열리는 제4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 시상식에서 사례발표를 하게 된다. 단,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외수상자는 수상소감을 영상으로 대체하는 대신, 내년 제5회 행사에 초청해 사례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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