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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 vs LG '듀얼'…하반기 스마트폰 폼팩터 전쟁 2차전

기사입력 : 2020년07월31일 15:29

최종수정 : 2020년07월31일 15:29

삼성전자, 화면 키우고 성능 강화한 Z폴드2 출시
LG전자, 듀얼 스크린으로 '가로본능폰' 구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폴더블폰 VS 듀얼 스크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하반기 새로운 폼팩터 스마트폰으로 또다시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을 선택,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성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반면 LG전자는 폴더블폰을 시기상조로 보고 듀얼 스크린처럼 기존 스마트폰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Z폴드2 이미지. [출처=Ishan Agarwal 트위터, MySmartPrice] 2020.07.31 sjh@newspim.com

◆ 삼성, 폴더블폰 선두주자...업그레이드 한 2탄 출시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를 공개한다.

갤럭시Z폴드 2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의 후속 작이다. 삼성전자는 올 초 기존 스마트폰과 비슷한 화면 크기의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내놨는데, 갤럭시Z폴드2는 대화면과 멀티 카메라를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정확한 스펙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외신 등을 통해 알려진 정보를 종합해 보면 갤럭시Z폴드2는 전작의 단점으로 지목됐던 부분들이 상당수 보완됐다. 

우선 디스플레이 크기가 전작보다 커졌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4.6인치에서 6.23인치로, 내부 디스플레이는 7.3인치에서 7.7인치로 확대됐다.

특히 전면 카메라 탑재를 위해 한쪽 화면 일부를 가린 노치 대신 최근 스마트폰에 적용하고 있는 '펀치홀(구멍)'으로 디자인을 바꿨다. 이로 인해 전면 카메라는 2개에서 1개로 줄어든다. 

셀피 촬영 기능도 강화했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2에는 '뷰파인더' 기능이 추가된다. 화면을 펼친 상태에서 커버 디스플레이가 후면 카메라의 뷰파인더 역할을 해 카메라에 담기는 실시간으로 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다. 

후면 카메라는 3개로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으로 구성된다. 메모리는 256GB와 512GB 두 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일은 9월 18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전작 갤럭시폴드와 비슷한 239만원 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출시했던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에 이어 이번에도 톰브라운 에디션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다. 톰브라운 에디션에는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워치3 티타늄 모델과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가 포함되고 가격은 400만원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 LG, '듀얼' 전략 유지...폼팩터 T자 모양폰으로 변화

LG전자는 이번에도 듀얼 스크린 제품으로 폴더블폰에 대응할 전망이다. 폴더블폰에 대한 사용자 경험이 익숙하지 않아 아직은 기존 스마트폰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폴더블이라는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면 LG전자는 기존 제품을 최대한 활용한 혁신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대응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화면을 돌려서 스마트폰을 T자 모양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윙'이라는 이름의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회전하는 메인 화면의 크기는 6.8인치이며 보조화면은 4인치다.

윙은 과거 폴더폰 시절 삼성전자가 선보인 '애니콜 가로본능' 휴대폰을 연상시킨다. 당시에는 키패드와 화면이 구분돼 있었고, 화면을 회전시키면 영상 보기가 편해 이 같은 방식이 인기를 끌었다.

윙의 사용성은 가로본능 폰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을 볼 때 한 손으로 보조 화면을 잡고 안정적으로 볼 수 있다. 또 보조 화면을 이용해 영상을 보면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듀얼 스크린에서 강조한 부분인 게임 콘트롤러로의 이용도 가능하다. 

LG전자가 윙으로 폼팩터를 바꾼 것은 듀얼 스크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듀얼 스크린은 한 화면에서 영상을 보고 다른 화면에서 텍스트 입력이 가능해 동시에 두 가지 작업을 하기가 용이하다.

그러나 손의 크기에 한계가 있어 두개의 스크린을 나란히 놓은 상태에서 두 가지 작업을 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다. 

윙은 화면이 2개가 겹쳐지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보다는 다소 무겁고 두께도 두꺼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분은 해결 과제다. 화면을 자주 돌리다 보면 내구성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 

LG전자가 폼팩터 혁신으로 선보이는 두 번째 제품인 윙의 출시 시기는 10월로 예상된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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