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하원의원 "한반도 평화선언, 北 비핵화 조치 유도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7월28일 09:19

최종수정 : 2020년07월28일 09:19

칸나 의원, 한국전쟁 정전협정 67주년 기념 화상회의서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27일 지난 1953년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7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반도 평화선언이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할 수 있다는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제안이 나왔다.

로 칸나(Ro Khanna) 하원의원(민주당, 캘리포니아)은 이날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맞아 미국 민간단체인 퀸시 인스티튜트와 위민크로스DMZ, 미국 잡지 '어메리칸 컨서버티브'가 공동 개최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화상회의 환영사를 통해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로 칸나 미국 연방 하원의원(민주, 캘리포니아)이 27일 미국 민간단체들이 공동으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개최한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27. [화상회의 화면 캡쳐/RFA]

칸나 의원은 특히 자신이 발의한 '한국전쟁 공식 종전 촉구' 결의안과 같은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한반도 평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며 "만약 미국이 먼저 움직이고 평화선언을 한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장려(incentivize)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맞춰 한국계 의원인 앤디 김 의원 등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18명과 함께 한국전쟁의 공식 종전과 더불어 최종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을 달성하기 위한 분명한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하원에서 발의했다.

칸나 의원은 자신이 대화를 나눈 한국 문재인 대통령의 선임보좌관들은 미국이 이러한 첫 번째 단계를 밟는다고 해서 잃게 되는 것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며, 오히려 한반도 지도자들이 평화를 향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그런 다음에 북한과 진정한 협상을 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 한국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 이에 대해 논의할 계획으로, 한반도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며 한반도 문제를 위한 군사적 해결책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전 디마지오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 선임연구원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한국전쟁의 유산(legacy)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대한 논의는 지금까지 평화 및 외교 대신 군사주의(militarism)와 비확산에 초점을 뒀다며, 한국전쟁 발발 70년이 지난 지금 이러한 접근법에 대한 대안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를 지낸 캐서린 문 미국 웨슬리대 정치학과 교수 역시 이날 회의에서 한국전쟁 정전협정은 우리에게 안정(stability)과 안보(security)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주고 있다며, 북한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 모두 정전협정을 수 없이 위반해왔다고 꼬집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