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헝가리 외교장관, 코로나19 속 대면협의…"한국 투자 확대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7월27일 15:34

최종수정 : 2020년07월27일 15:34

외교부 "기업인 포함 필수인력 교류 긴밀 협력 평가"
헝가리, 7월 15일부터 한국인 제한없는 입국 허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7일 방한 중인 페테르 씨야르토(Pé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장관과 면담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및 헝가리 선박사고 관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장관 간 대면 협의는 지난 10일 한국과 UAE(아랍에미리트) 외교장관 회담 이후 두 번째다.

외교부는 양 장관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30여 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업인을 포함한 필수인력 교류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20.07.27 mironj19@newspim.com

강 장관은 특히 헝가리 정부가 지난 15일부로 한국으로부터의 헝가리 입국을 제한 없이 허용한 점을 환영했다. 헝가리 정부는 세계 각국을 코로나 상황에 따라 녹색·황색·적색으로 나누고, 지난 15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녹색국으로부터의 제한 없는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일부터 인천-부다페스트 직항편이 주1회 운항을 재개했다.

양 장관은 또 양국 간 교역 및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에 대해 만족을 표하고,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씨야르토 장관은 "작년 한국이 헝가리에 대한 최대 투자국이 됐으며, 헝가리 정부는 한국기업들의 대헝가리 투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헝가리 측에서 헝가리 선박사고 추모조형물 제막식을 추진 중이라며, 이 제막식에 한국 유가족들이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강 장관은 헝가리 측이 지난 5월 29일 선박사고 1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추모조형물 제막식을 추진하고 있는 점에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하고, 철저한 사고 책임 규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헝가리 정부의 지속적 관심을 당부했다.

양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비세그라드그룹(V4) 협력 및 국제기구를 포함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헝가리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오전 소형 제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은 수행원 10여 명과 1박2일간의 방한 일정을 소화한다. 주요일정에는 헝가리에 투자한 한국 기업인들과의 만남이 포함돼 있다. 씨야르토 장관은 헝가리 현지에서 발급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 한국에 입국한 이후 14일 격리 절차를 면제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20.07.27 mironj19@newspim.com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