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주요 언론 뉴욕타임스(NYT)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여성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앉히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NYT는 22일(현지시간)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오는 9월 8일부터 CEO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레비엔은 올해 49세로 NYT 역사상 최연소 CEO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사진=뉴욕타임스] |
레비엔은 마크 톰프슨 현 CEO가 이끄는 NYT가 종이 매체에서 디지털 매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 NYT 발행인은 레비엔에 대해 "조직의 변화를 이뤄내는 리더"라며 "그가 손을 대면 모든 것이 나은 방향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NYT는 미국 주력 언론사 중 디지털 매체로의 전환을 가장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NYT의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료 구독자는 총합 600만명으로 미국 언론사 중 가장 많고, 이 중 500만명 이상이 온라인 구독자다.
레비엔은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에서 발행인 및 최고매출책임자(CRO)로 5년 가량 활약하다 2013년 NYT에 합류해 광고책임자와 CRO 등의 직책을 거쳐 COO 자리에 올랐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레비엔은 올해 9월부터 2023년 1월까지 CEO직을 수행하고, 경영 성과에 따라 총 320만달러(약 38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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