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金 랠리 놓친 월가 銀 '싹쓸이' 강세론 봇물

기사입력 : 2020년07월22일 00:52

최종수정 : 2020년07월22일 07:38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향해 상승 질주하는 가운데 은 선물이 동반 급등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은 최근월물이 온스당 20달러 선을 뚫고 오르며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 시장 전문가들은 두 개 자산의 지속적인 동반 상승을 점치고 있다.

금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가운데 금에 비해 사상 최대 폭으로 할인된 은이 강한 랠리를 연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시내티 예술 박물관의 실버 갤러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2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 초반 은 최근월물이 3.3% 급등하며 온스당 20.560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16년 8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전날 2.2% 상승하며 4년래 처음으로 온스당 20달러를 뚫고 오른 데 이어 강세 흐름을 지속한 것.

은 선물은 7월 들어서만 8.5% 치솟았고, 3월 저점 이후로는 71%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금값이 온스당 1800달러를 돌파하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 은값을 끌어올렸다.

뉴욕증시가 IT 섹터를 필두로 강한 랠리를 보이는 한편 주요국 주식시장이 상승 기류를 타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의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경기 향방을 비관하는 투자자들이 금과 은을 쓸어담는 움직임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금리 정책을 부활시키는 등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완화에 나서면서 채권 수익률이 바닥권으로 떨어진 상황도 금속 원자재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각국의 이른바 슈퍼 부양책에 따른 잠재적인 후폭풍도 금에 이어 은의 상승 랠리에 불을 당겼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부양책이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달러화를 포함한 통화 가치를 압박, 금과 은의 투자 매력을 높일 것이라는 의견도 최근 공격적인 '사자'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최근 금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상승한 은의 강세 흐름이 월가의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다. 금에 대한 상대적인 저평가를 해소하며 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상당하다는 진단이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를 내고 "투자자들 사이에 금보다 은의 인기가 더욱 뜨겁다"며 "대규모 자금이 은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은이 최근 단기 급등했지만 지난 수 년간 금에 비해 상대적인 약세를 지속했고, 여전히 금 대비 은의 가격이 사상 최저치를 벗어나지 못한 만큼 상승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아이네스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은이 금속 원자재 상승을 주도하는 양상"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급락한 뒤 상승 반전, 2011년 온스당 50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흐름이 재연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이 최근 보고서를 내고 은 선물이 온스당 30달러까지 뛸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투자은행(IB) 업계는 강세론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이다.

금과 달리 은이 투자 자산 이외에 전자제품과 태양열 패널 등 주요 산업 전반에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은값 향방을 낙관하는 배경이다.

은 선물이 기록적인 상승 흐름을 연출한 사이 관련 광산주도 고공행진했다. 미국 투자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캐나다 광산 업체 알렉스코 리소스와 엔데버 실버 코프, 미국 업체 헤클라 마이닝 등 3개 종목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금값에 대한 월가의 강세 전망도 여전하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금 선물이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뚫고 오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팬데믹 충격의 장기화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와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광산 생산라인 마비, 여기에 초저금리까지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들이 상당수라는 설명이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