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와우클럽회원 할인 혜택은 강화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이 다음달부터 일반 회원에게도 일괄적으로 적용했던 정기배송 할인 혜택을 축소하기로 했다. 그 대신 유료 멤버십 회원인 로켓와우클럽 회원에 주어지는 혜택은 오히려 늘리기로 했다. 매월 회비 2900원을 내는 회원에게 더 큰 혜택을 주겠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엿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12일부터 일반 회원이 이용했던 정기배송 일부 품목의 할인 혜택이 종료될 예정이어서 사전안내 드린다고 공지했다.

기존 할인 혜택 종료 시점은 다음달 12일부터 10월 7일까지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쿠팡의 정기배송 서비스는 고객이 배송 주기를 설정하면 그 시기에 맞춰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정기 서비스를 신청하면 1개를 이용하더라도 5% 상시 할인 혜택이 주어졌고 3가지 이상 구매할 시 10% 할인이 적용됐었다.
하지만 다음 달 12일부터는 일반 회원이 정기배송 서비스를 신청해도 모든 품목이 아닌, 정해진 일부 품목에 한해 5%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것이다. 3가지를 구매할 때 주어지는 10% 할인 혜택은 기존에 5% 할인 대상 품목에 한해 적용된다.
쿠팡 측은 일괄적으로 적용됐던 5% 혜택이 사라지는 품목 수가 몇 개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쿠팡은 할인 종료 앞두고 고객에 문자로 이 같은 사실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정기배송을 받는 고객들의 경우에는 쿠팡 홈페이지에서 들어간 뒤 마이쿠팡-정기 배송관리 페이지를 통해 본인이 신청한 정기배송 서비스 품목이 할인 혜택이 종료되는 품목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쿠팡은 유료 멤버십 회원인 로켓와우클럽 회원에 대한 할인 혜택은 강화하기로 했다. 충성고객을 늘리기 위해 혜택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와우클럽회원은 정기배송과 무관하게 와우회원 전용 품목을 사면 추가로 3~5%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쿠팡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더 주겠다는 취지"라며 "정기배송 서비스에 일괄 적용했던 5% 할인 혜택 품목이 줄어들지만, 정기배송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