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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쇼크에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20%대 '뒷걸음질'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11:06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16:08

신고 22.4%·도착 23.9%↓…'코로나19' 직접적 영향
비대면 분야에 대한 새로운 투자 기회 활용해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쇼크로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기준과 도착기준 모두 20%대 뒷걸음질 치면서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FDI는 신고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2.4% 감소한 76.6억달러를 기록했다. 도착기준도 4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9% 줄어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경간 이동 제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글로벌 FDI가 감소한 가운데 본격적인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미국발 신고액과 도착액은 17.6억달러와 5.2억달러로 각각 43.5%와 20.9% 줄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연합(EU), 일본도 큰 폭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EU발 신고액은 13.1억달러로 51.2%, 도착액은 11.0억달러로 63.9%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투자 신고액은 전년동기대비 25.7% 감소한 22.9억달러, 도착기준은 24.6% 줄어든 11.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와 의약분야는 증가했지만 기계장비·의료정밀, 운송용기계 등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투자 신고액은 전녀동기대비 20.9% 줄어든 53.2억달러를 기록했고 도착액도 10.2% 줄어 35.7억달러로 집계됐다.일본발 신고액과 도착액은 4.6억달러와 4.0억달러로 각각 15.0%와 15.8% 감소했다. 하지만 중화권의 FDI는 크게 늘었다. 신고액 27.7억달러로 66.8% 증가했고, 도착했도 16.6억달러로 53.0% 늘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경간 이동 제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글로벌 FDI가 감소한 가운데 본격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감소폭은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Untact) 분야에 대한 새로운 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상반기에 비대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해 온라인 플랫폼 기반 전자상거래,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관련 투자와 이를 지원하는 물류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투자가 유입됐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K-방역' 성과에 기반한 의약·의료기기 분야 투자 사례도 증가했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ICT와 접목한 의약·의료기기 관련 국내 유망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와 반도체·이차전지 등 전기·전자 분야 투자도 늘었다.

게임·방송·전자상거래 이용 증가에 따른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 등 정보통신 관련 투자와 바이오·전기전자 등 첨단산업분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래시장을 선도할 첨단 소부장 분야와 우리에게 강점이 있고 미래시장 선점에 필수 분야인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을 선정했다"며 "언텍트 수요 확대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큰 전자상거래, 디지털기기, DNA 등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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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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