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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한 상반기 중국 증시, 주가 상승률 10위 종목 분석

기사입력 : 2020년07월01일 16:57

최종수정 : 2020년07월01일 17:33

코로나 사태에 마스크∙제약∙농업 테마주 성장
테슬라 강세 속 부품 공급상 주가도 껑충
美인프라∙5G∙면세점 등 정책 수혜주도 급부상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올해 상반기 중국 증시의 흐름은 '구조적 장세'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구조적 장세'란 주가 지수가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함이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종목은 뚜렷한 강세를 나타낸 반면, 대다수 종목은 상승하지 않거나 소폭 상승하는 장세를 의미한다.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이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미국과 유럽 등 기타 해외 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투자처로 평가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그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라는 '시기적 수혜'와 중국 당국의 '정책적 수혜'를 입은 일부 종목의 주가가 눈에 띄게 급등하며 종목별로 극명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중국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에 상장된 주가 상승률 상위권 10위 종목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코로나19 사태 또는 중국 당국의 정책과 관련된 종목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강세를 연출한 테슬라 관련 종목들도 대거 포진됐다. 해당 순위의 기준이 된 주가 상승률은 상반기(1월~6월) 장중 기준 최고치와 최저치를 대비해 산출됐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7.01 pxx17@newspim.com

◆ 코로나19 관련한 '마스크·제약·농업' 테마주 

중국 대표 '마스크 테마주'로 불리는 신소재 개발업체 도은주식(道恩股份∙Dawn 002838.SZ)은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대표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2월부터 급속히 확산된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했고, 마스크의 핵심 소재인 멜트블로운(Melt-Blown·MB) 부직포 가격은 1톤당 2만 위안에서 30만 위안 이상으로 뛰었다. 이와 함께 MB부직포 대표 생산업체 중 하나인 도은주식의 주가도 급등하기 시작했다.

상반기 장중 주가 최고치와 최저치는 각각 62.38위안과 9.70위안으로 5배 이상 뛰었다. 특히, 3월 9일 기준 도운주식의 종가는 역대 최고치인 주당 59위안까지 급등, 1월 23일 종가 11.46위안과 비교해 545.38%(5배 이상)나 급등했다.

지난해 도은주식의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00.76% 증가한 27억3500만 위안을,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1.6% 늘어난 6940만 위안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6억19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8.02%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6940만 위안으로 91.6% 급증했다.

연환제약(聯環藥業 600513.SH)은 제약·바이오 업체로 코로나19 사태가 최고조에 달했던 2월 주가는 장중 한때 23.22 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는 한달 전 최저치인 6.57위안과 비교해 3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연환제약은 주로 비뇨계통 약물과 항히스타민제, 심혈관제 등의 약물을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은 적지만 감기 증상 완화 및 세균진균 감염 치료를 위한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도 개발하고 있다. 백신 개발은 아직 초보단계이나, '항바이러스제 테마주'로 주목 받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금건미업(金健米業 600127.SH)은 주로 대용량 식물성 식용유와 식품, 식품포장재를 생산 판매하는 업체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4월 전세계 다수의 국가가 식량 수출을 금지하고 나서면서 식량공급난 우려가 화두로 떠오르자, 중국 증시에서 농업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금건미업은 대표적 농업 테마주로서 상반기 주가는 장중 한때 13.36위안까지 치솟았고, 2개월 전 기록한 최저치 3.14위안과 대비해 4배 이상 뛰었다.   

◆ 美 테슬라 주가 강세에 동반 상승 '테슬라' 테마주

눈에 띄는 점은 상반기 주가 상승폭 10위권 안에 든 종목 중 '테슬라 테마주'가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모소테크(模塑科技 000700.SZ), 자동차∙가전∙태양광 유리 제작 업체 수강주식(秀強股份 300160.SZ), 에어컨 압축기 등 자동차 설비 생산업체인 아오터자(奧特佳∙Aotecar 002239.SZ)가 그것이다. 대표적으로 상반기 모소테크 주가는 최고치 16.50위안을 기록해, 최저치인 4위안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뛰었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 속에서도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이와 함께 테슬라 부품 공급업체들인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주가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 158.1%나 올랐다. 2분기만을 기준으로 하면 테슬라의 주가는 106.1% 올라 나스닥 주요 종목 중에서 주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 정책 수혜 '인프라·5G·면세점·군수공업' 테마주 

보변전기(保變電氣 600550.SH)는 변압기와 상호인덕터 등 송전 및 변전 설비를 제작 판매하는 업체로 대표적인 '특고압 테마주'로 불린다.

중국 당국의 막대한 지원 정책에 힘입어 올해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인프라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 속에 보변전기의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보변전기의 주가는 8.10위안까지 상승하면서 한달 전 기록한 최저치 2.64위안과 비교해 2배 이상 상승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베어링 제작 업체인 축연테크(軸研科技 002046.SZ)는 국가와 지방 정부 등이 위탁하는 기술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업체로서, 대표적인 '군수 공업 테마주'로 불린다.

올해 중국 당국이 불안정한 국제 정세를 반영해 국방 산업 등에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증시에서도 군수 공업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축연테크의 주가는 상반기 최고치 14.50 위안을 기록, 최저치로 기록된 6위안과 비교해 배 이상 뛰었다.

성광그룹(省廣集團∙GIMC 002400.SZ)은 브랜드관리, 디지털 마케팅, 미디어 에이전트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기업이다. 5G 시대를 맞아 차세대메시징서비스(RCS)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성광그룹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RCS 테마주로 평가 받고 있다. 상반기 성광그룹의 주가는 최고치 11.98위안을 기록해 최저치 3.18위안과 비교해 3배 이상 올랐다.

왕푸징(王府井 600859.SH)은 중국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업체로서, 대표적인 신소매(新零售) 테마주로 불린다. 신소매라는 개념은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이 2016년 처음 제시한 신 유통 트랜드로 빅데이터, 5G, 안면인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점의 결합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달 왕푸징은 중국 재정부로부터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면세점 테마주'로 급부상했다.

올해 중국 당국이 지난 2018년 4월 처음 공개했던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 구상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중국 증시에서 면세점 테마주는 강세를 띄고 있다.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은 하이난성을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높은 수준으로 개방해 세수, 시장진입, 금융제도 등 여러 방면에서 특혜를 적용하는 고도의 자유무역지구로 개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미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입법 강행에 따른 대중국 제재로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한 가운데, 올해 중국 당국은 하이난을 '홍콩의 대항마'로 키우기 위해 본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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