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레버리지·인버스ETF로 튄 불똥…운용업계 "역외ETF와 역차별"

기사입력 : 2020년05월19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5월19일 07:31

"원유ETN 괴리율 문제가 레버리지ETF로 불똥"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의 괴리율 심화의 불똥이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전반으로 옮겨붙었다. 정부가 레버리지·인버스ETF에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두고 별도의 시장으로 관리하겠다는 초강수를 꺼내들면서다.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전체 ETF 거래대금의 70~80%를 차지할 만큼 인기 상품이기 때문에 운용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업계에서는 국내상장 해외ETF는 그간 역외ETF에 비해 세금 면에서도 역차별이 있었는데, 이번 대책으로 역차별이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0.05.18 goeun@newspim.com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체 ETF 거래대금은 3조2759억원이며, 이중 레버리지·인버스ETF의 거래대금은 2조6226억원(레버리지ETF 1조1971억원, 인버스ETF 1조4256억원)으로 전체 ETF 거래량의 80%를 차지했다.

레버리지 ETF의 인기는 역외 ETF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한 주간 가장 많이 매수 결제된 해외주식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 알파벳, 월트디즈니, 아마존에 이어 나스닥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가 7위에 올랐다.

이어 9위에는 하락장에 3배 베팅하는 '프로셰어즈 트러스트 울트라프로 숏 S&P 500 ETF(PROSHARES TRUST ULTRAPRO SHORT S&P 500 ETF)'가 이름을 올렸다.

운용업계에서는 국내 상장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기본예탁금 등 강한 규제를 둘 경우 역외 ETF와의 역차별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본다.

국내 상장 해외ETF는 배당소득세 15.4%가 적용되고 역외 상장 ETF는 양도소득세 22%가 적용된다. 국내 상장된 ETF가 유리한 것 같지만 국내상장 해외ETF는 손익통산 과세가 적용되지 않아 손실이 나도 이익에 대한 세금을 내야한다. 역외ETF는 손익통산 과세가 적용돼 손익을 합해 과세된다.

또한 국내상장 해외ETF 투자시에는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가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역외ETF는 금융종합소득과세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때문에 세금에 예민한 고액 자산가들은 국내상장ETF보다 역외ETF를 선호해왔다. 그러나 이번 규제로 국내 운용업계는 방향성에 단기 베팅하는 소액투자자들까지 잃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이번 원유 레버리지 ETN 상품의 괴리율 사태는 원유라는 기초자산의 급등락하는 특성과 유동성공급자(LP)가 괴리율을 쉽게 잡지 못하는 ETN 상품의 특성이 합쳐지면서 터진 사태였는데, 괴리율 없이 멀쩡하게 운용되던 레버리지·인버스 ETF로 불똥이 튀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괴리율을 잡는 대책은 미흡한데 '레버리지'에만 진입장벽을 높이겠다는 것"이라며 "3배 레버리지까지 가능한 역외 ETF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역외 상품으로 투자대상을 바꾸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초자산의 특성을 무시하고 레버리지ETF만 문제삼는 것이 아이러니한 것이 원유 가격을 1배로 추종하는 KODEX WTI원유선물 ETF 등의 변동성이 KODEX 레버리지 등 주가지수 레버리지 상품보다 더 크다"고 덧붙였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