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쓸곳 많은데 1분기 세수 8.5조 줄어…법인세 6.8조 급감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10:00

관리재정수지 55조3000억원 적자
기재부 "연말까지 재정적자 이어질 듯"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올해 1분기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8조원 넘게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 일부 세목에 대해 납부기한을 연장하면서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다.

7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20년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지난 1~3월 국세수입은 6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5000억원 줄었다. 월별 국세수입은 지난 1월 전년동기 대비 6000억원 적게 걷힌 후 2월에는 감소폭이 1조8000억원으로 들어났고, 3월에는 6조원으로 확대됐다.

세목별 국세수입 [자료=기획재정부] 2020.05.07 onjunge02@newspim.com

세목별로 보면 1분기 법인세는 총 15조4000억원 걷혔다. 전년동기대비 6조8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3월 한 달만 보면 13조4000억원이 걷혔고, 이 또한 1년 전보다 6조원 줄었다. 통상적으로 3월의 경우 작년에 발생한 매출에 대한 법인세를 납부하는 달이기 때문에 세금이 늘어나야하지만 기업실적이 악화되면서 세수가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정부가 피해 사업자에게 법인세 신고·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해준 점도 세입 감소에 영향을 줬다. 현재 특별재난지역에 소재한 기업과 사업상 피해 사업자의 경우 법인세가 최대 3개월까지 납부유예된다.

장영규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법인세는 작년 영업실적을 작년 여름에 중간예납하고 올해 결산해서 3월말까지 납부하는데 영업실적이 안좋으니까 세입이 줄었다다"며 "세정지원으로 법인세 납부가 늦어진 것도 상당부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세정지원 대상인 부가가치세와 관세도 세입이 줄었다. 1분기 부가가치세는 14조9000억원, 관세는 1조7000억원이 걷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조2000억원, 3000억원 줄었다. 3월 한 달만 놓고보면 부가가치세는 1년 전 수준(1조3000억원)을 유지했으나, 관세는 2000억원 줄어든 4000억원만 걷혔다.

1분기 소득세는 2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6000억원 늘었으며, 교통세는 3조8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소득세의 경우 부동산 거래 증가 등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로 3월 세수가 전년 동월 대비 2000억원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다만 기재부는 납부유예된 법인세·부가세·관세는 향후 3개월 이내에 들어오기 때문에 향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장 과장은 "현재 국세수입이 일부 떨어진건 세정지원 효과가 혼재돼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법인세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작년과 비슷하게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1분기 세외수입은 8조6000억원으로 일반회계에서 5조3000억원, 특별회계에서 3조3000억원 걷혔다. 일반회계의 경우 재산수입이 3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별회계 중에서는 기업특별회계영업수입이 1조5000원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국세 수입에 세외 수입과 기금 수입을 더한 국가 총수입은 1분기 기준 11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조5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총수입은 2월에는 1년 전보다 4000억원 늘었으나, 3월에는 총 41조8000억원이 걷혀 1년 전보다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연간 목표 대비 실제 걷힌 비율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3월 누계 기준으로 국세수입과 총수입은 각각 23.9%, 24.8%에 머물렀다. 두 수치 모두 모두 1년 전보다 각각 2.7%p, 0.8%p 떨어졌다.

재정수지 추이 [자료=기획재정부] 2020.05.07 onjunge02@newspim.com

국세수입은 줄었지만 1분기 총지출은 26조5000억원 늘어난 16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예산은 120조6000억원, 기금은 44조2000억원이다. 목표 대비 실제 지출한 비율로 보면 3월까지의 총지출은 연간 목표액의 31.5% 수준이다.

국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5조3000억원 적자로 집계됐고,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55조3000억원 적자였다. 3월 기준으로는 각각 19조원·24조4000억원 적자였다.

강미자 기재부 재정건전성 과장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도 예정되어 있어 연말까지 재정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2차 추경을 발표했을 당시 적자 규모를 89조4000억원으로 예상했었는데 지금 수치는 예상치를 향해 가는 중간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