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이너스 유가, 원유ETF·ETN 매수기회?…편입 월물 따져봐야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17:52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17:53

이날 KODEX 원유선물 ETF 거래량 올들어 최대
마이너스 기록한 5월물 아닌 6월물 편입 주의
다음달 롤오버 및 추가 하락 가능성 주의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진 가운데 현재를 원유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저가매수 기회라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급격히 늘었다. 그러나 국내 원유선물 ETF와 ETN은 이달 중순 롤오버를 마치고 대부분 6월물을 편입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WTI원유선물(H) ETF'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10.8% 하락해 사상 최저인 56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8년 10월 한때 2만7445원까지 올랐던 가격이 5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가치가 '제로'(0)로 떨어진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제유가가 마이너스(-) 37달러까지 추락하고 원유ETF 가격도 사상 최저까지 떨어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이날을 저가매수 기회로 여기고 원유ETF 매수에 나섰다.

이날 'KODEX WTI원유선물(H) ETF'의 거래량은 8261만주로 올들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일평균 거래량이 약 7만주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1000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KODEX WTI원유선물(H) ETF' 등 원유 근월물을 추종하는 상품이 이날 마이너스를 기록한 WTI 5월물이 아닌 6월물을 편입하고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인지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전날 WTI 5월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원유시장 선물 만기가 겹치면서 배럴당 마이너스(-) 37달러까지 떨어진데 비해 WTI 6월물은 배럴당 20달러 선을 유지했다. 다만 WTI 6월물도 전장 대비 낙폭이 10% 이상을 기록하며 원유ETF와 ETN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WTI 근월물을 편입하는 ETF·ETN 상품은 매달 최근월물 선물을 매도하고 차근월물 선물로 이연하는 '롤오버'를 한다.

'KODEX WTI원유선물 ETF'는 실제 선물 만기가 도달하기 전 매달 5일째 영업일에서 9일째 영업일 사이 미리 롤오버를 마친다. 이때문에 KODEX는 이달 중순 5월물에서 6월물로 이연을 마치고 현재는 6월물을 편입하고 있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역시 같은 기간 롤오버를 하고 현재 6월물을 편입중이며, WTI와 브렌트유를 5.5대 4.5 비율로 편입하는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 역시 6월물을 편입하고 있다.

다만 'TIGER 원유선물Enhanced(H) ETF'는 올해 12월물을 편입하고 있다. TIGER는 최근월물과 차근월물의 가격차가 0.5% 미만인 경우는 차근월물로 롤오버하지만 가격차가 0.5% 이상일 경우 12월물로 롤오버한다. 1~6월까지는 해당년도 12월물로, 7~12월에는 다음년도 12월물로 롤오버한다.

업계에서는 WTI 6월물을 편입하고 있는 원유ETF와 ETN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우선 다음달 중순 6월물에서 7월물로 갈아타는 '롤오버'가 다시 발생한다. 7월물 가격이 6월물보다 높게 형성돼있기 때문에 이때 최근월물을 팔고 차근월물을 매수하면서 소요되는 롤오버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WTI 원유선물(H) ETF'의 최근 기준 롤오버 비용이 1개월 보유시 -14.92%, 2개월 보유시 -19.78%, 3개월 보유시 -21.98% 발생한다고 홈페이지상에 공지하고 있다.

WTI 6월물 가격이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승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차기 OPEC 회의가 6월로 예정돼있고 6월 전 긴급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낮아 6월물 WTI 선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