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책의속살] 신용보증재단, 3000만원 대출에 보증료 120만원 선납 '횡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5% 대출이라더니 보증료만 0.8% 선납 요구
신보·기보 대출도 0.5~0.8% 보증료 부담해야
대출 다급한 소상공인들 "뒤통수 맞은 기분"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5년치 보증료를 일시불로 뜯어가네요. 왠지 뒤통수를 맞은 기분입니다"

자영업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말 1.5%의 초저금리 대출을 받으러 소상공인진흥공단 지역센터를 방문했다가 실망감을 안고 돌아왔다. 이자율이 1.5%라던 정부 설명과는 달리 A씨는 보증료 0.8%를 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에 선납해야 했기 때문이다.

월 매출이 150만원이 채 안돼 급히 3000만원을 대출받으려던 그는 5년치 보증료 120만원을 선입금해야 한다는 직원의 설명에 대출을 포기했다.

◆ 4등급 이하 저신용자는 연 0.5~0.8% 보증료 추가 납부

최근 자영업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씨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1.5% 대출이라고 해서 상담을 받았더니 보증료를 추가로 내야하더라'며 불만을 토로한다.

[서울=뉴스핌]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종로 기업은행을 방문해 소상공인 금융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2020.04.08 photo@newspim.com

현재 정부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해주는 대출상품은 크게 4가지로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1~3등급, 대출기간 1년·최대 3000만원)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1~6등급, 대출기간 3년·최대 1억원) ▲소진공 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4~10등급, 대출기간 5년·최대 1000만원) ▲신속·전액 보증 프로그램(연매출 1억 이하, 대출기간 5년·최대 5000만원)이다. 

그 외 지난달 27일에 신규 대출이 종료된 소진공 경영안정자금 대리대출(4~10등급, 대출기간 5년·최대 7000만원)도 기존 신청 건에 대해서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 연 1.5%의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고신용자(1~3등급)를 대상으로 한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을 제외한 나머지는 정책자금기관을 통한 보증이 추가로 필요하다. 중·저신용자(4~10등급)를 대상으로 하거나 대출기간이 1년 이상인 프로그램은 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소진공 직접대출은 지급주체인 공단에서 직접 신용을 보증해 보증료를 따로 내지 않는다. 그러나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과 신속·전액보증, 소진공 대리대출은 모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 3곳을 통한 보증서가 필요하다. 세 프로그램의 보증료는 각각 0.5%, 0.8%, 0.8% 수준이다. 사실상 연 최대 2.3%의 이자를 내야하는 셈이다.

심지어 지역에 따라서는 대출기간 동안 발생하는 보증료를 일시에 선납하도록 하는 곳도 있다. 만약 신속·전액보증 프로그램으로 3000만원을 빌리면 최대 120만원이 보증료로 사라진다. 고신용자는 시중은행에서 같은 금액을 보증료 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셈이다.

◆ 정부, 지역신보 눈치보기에 소상공인만 '골탕'…보증료 없는 직접대출 늘려야

소상공인들은 소진공을 통한 직접대출 한도를 확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만약 소진공 경영안정자금의 직접대출 한도를 현행 1000만원에서 더욱 늘리면 저신용 자영업자들도 보증료 부담없이 필요한 금액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홍보부장은 "직접대출 규모와 대상이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4.15 총선 이후 새로 구성될 국회에 이러한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가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소상공인연합회 회의실에서 코로나 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피해받는 소상공인 업종 종사자들을 정부와 지차체, 국회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위기의 소상공인을 살리는데 주력해달라'고 호소했다. 2020.03.12 pangbin@newspim.com

그러나 정부 입장에서는 섣불리 소진공 직접대출 규모를 늘리기는 어렵다. 신보와 기보, 신용보증재단을 거치지 않고 대출을 받을 경우 보증기관의 수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 16개 시·도에 지역센터를 두고 있는 신용보증재단의 경우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매출이 줄어들면 지역에서 반발할 가능성도 크다.

현실적으로 전국 62곳에 불과한 소진공 지역센터에서 모든 대출문의를 다 받기는 어렵다는 점도 발목을 잡는다. 소진공에서는 현재 600여명의 직원이 전국 630만명에 달하는 소상공인을 응대하고 있다. 직원 1명당 1만명을 상대하는 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진공을 통해서만 대출을 진행하면 지금 밀려있는 대출건수가 더 많아질 수 있다"며 "분산 차원에서 신용보증재단·신보·기보와 기업은행 등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들이 동일한 혜택으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보증료를 동일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양한 창구를 통해 지급되는 금융지원에 대한 비용이 서로 다르다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한테 중요한건 자금 전달되게 하는 것인데 현재 전달체계에 대해서는 어려움 있다"며 "정책금융채널 통해 전달하는 것과 민간을 통해 나가는 자금에 있어 보증료가 서로 다르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