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팩트체크] '마스크 5부제' 한달…여유 생겼지만 생산목표 '미달'

기사입력 : 2020년04월07일 13:51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14:28

공급량 늘었지만 수요 줄어 '숨통'
1인당 공급량 확대 시기상조 판단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오는 9일은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도입한 지 한 달째 되는 날이다. 도입 초기 혼선을 빚었지만 제도가 자리 잡히면서 공적 마스크 수급에는 점차 여유가 생기고 있다.

마스크 대란은 어느정도 해결됐다는 평가지만 일일 생산량은 여전히 목표치에 못 미치고 있다. 정부도 당분간은 마스크 5부제를 연장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마스크 5부제 도입 후 지난 한달간 정부가 공언했던 목표는 얼마나 지켜졌을까. <뉴스핌>이 팩트체크 해봤다.

◆ 공적마스크 공급량 두배 늘어…원자재 공급도 이상없어

지난 한달간 마스크 수급 상황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을 원천 금지하는 한편 마스크 생산·유통·분배까지 전 과정을 정부가 일괄적으로 관리하면서 빠른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4월 첫째주(3월30일~4월5일) 공적마스크 공급량은 6726만장이다. 마스크 5부제 도입 이전인 3월 첫째주(3월2일~8일)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일반 국민에게 보급되는 마스크량도 2672만장에서 5319만장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생산량과 수입량, 기부·구호 등 수입요건이 면제된 물량까지 합친 전체 물량은 4월 첫째주 9027만장으로 한달 이전보다 24% 증가했다.

마스크 생산의 핵심 원자재인 MB(멜트블로운) 필터 공급도 목표치를 넘었다. 지난달 26일 '도레이 첨단소재'가 기저귀 소재 라인을 개조해 MB필터를 생산하기로 하면서 일일 생산량이 13톤 가까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제경희 산업부 섬유탄소나노과장은 "MB필터 일일 생산가능량은 지난달 목표했던 27톤을 이미 상회하고 있다"며 "국내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물량을 공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1일 생산량 1100만장 수준 '목표 미달'…"당분간 5부제 지속"

수급 문제는 점차 해결되고 있지만 생산량은 여전히 목표에 못 미치고 있다. 정부는 생산량 증대가 충분히 이뤄지기 전까지는 마스크 5부제를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첫째주 마스크 생산량은 7935만장이다. 3월 첫째주에 비해 9% 늘어나는데 그쳤다. 일일 평균 생산량도 1100만장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목표했던 일일 1400만장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정부가 생산설비 도입, 생산 인력 지원·보조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쳤지만 단기간 생산량이 늘어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마스크 업체 관계자는 "생산 설비를 도입해 생산에 활용되기까지는 3개월에서 6개월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며 "지난 두 달간 쉼없이 생산해온 업체들의 피로감도 상당히 누적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마스크 생산업체인 경기도 평택시 ㈜우일씨앤텍을 방문해 마스크 생산 공정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청와대 ] 2020.03.06 photo@newspim.co

생산량에 발목을 잡히자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스크 가격은 4000원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가격이 800원대를 형성했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이다.

여전히 1인당 마스크 구매 제한도 2매로 고정돼 있다. 식약처가 이달초 1인당 3매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생산량이 목표에 못 미쳐 이 또한 잠정적으로 미룬 상황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마스크 5부제 도입 초기에 비해 수급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까지는 물량이 부족해 큰 변화를 주기 어렵다"며 "공급·수요량을 매일 체크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