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김우주 교수 "집회 금지 강제 등 신종 감염병 특별법 필요"

기사입력 : 2020년04월06일 13:42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16:16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인포데믹 막기 위해 유튜브로 소통"
"코로나19 이후 국가 방역과 국민 일상에 변화 필요"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즉각대응 태스크포스 팀장으로 상황을 진두지휘했던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정보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메르스 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보가 확산되는 현상을 지켜보면서 전문가로서 대국민소통 중요성을 절감했다. 이번에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정보감염증(인포데믹) 방역 차원에서 유튜브 계정을 통해 소통에 나선 것이다.

6일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만난 김우주 교수는 "인포데믹에 대해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은 전문가들이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가짜뉴스가 트위터,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서 실시간으로 나오는데 이에 대한 대응은 언론 브리핑 등으로 시간차가 발생하고 있어 유튜브를 선택해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사진=고려대구로병원] 2020.04.06 allzero@newspim.com

◆ 인포데믹 방역 위해 유투브·외신 인터뷰 나선 감염 전문가

김우주 교수는 국내에서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2월 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기 시작했다.

매일 오전 영상을 업로드하다가 3월 말부터는 주 3회로 횟수를 줄였다. 김 교수는 유투브 영상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논문을 리뷰하고, SNS를 통해 퍼지는 가짜뉴스에 대해 사실을 전달한다. 이 영상을 위해 매일 저녁 8시부터 4~5시간 동안 준비한다.

김 교수는 "생생한 얼굴과 목소리로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해 유투브를 선택했으며 영상 준비를 위해 국내 동향을 파악하고 외신, 최근 논문을 검토한다"면서 "외신에서도 우리나라 상황을 궁금해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는 외신 인터뷰에도 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독일, 미국, 영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프랑스, 싱가포르 등 해외 언론과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투브 소통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메르스 때 우리나라가 중국처럼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면서 "대국민 소통, 국제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고 이에 나서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30년간 경험한 가장 심각한 병"

김 교수는 코로나19를 감염내과 교수 30년 재직 중 경험한 가장 심각한 감염병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 회복 후 재활성화 등이 특징이며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다루기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80대 이상 고령환자의 치명률이 20%에 육박하는 반면, 확진자의 80%는 경증환자라는 특징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과 방심을 동시에 줄 수 있다.

김 교수는 "고위험군의 치명률이 높은 반면 건강한 사람들은 경증에 그치기 때문에 패닉과 방심을 동시에 줄 수 있다"면서 "이 같은 특징으로 젊은 사람들은 클럽으로 모이고 노인들은 집에만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하고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국가 방역 전략과 국민 일상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메르스 이후 감염병 전문병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우수한 전문가들을 질병관리본부에서 육성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전문가가 나서고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신 치료제 개발, 음압시설, 건물 등 시스템을 갖춰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가버넌스를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신종 감염병을 대응할 특별법을 제정해 평상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전문가를 육성해야 하며 위기 상황에는 집회를 강력히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민 일상과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는 24시간 일하고 회식하면서 바쁘게 살아왔는데, 코로나19를 계기로 앞으로는 슬로우 라이프로 저녁에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개인 취미생활을 가지면서 살아야 한다"면서 "그동안 너무 밀접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개인생활, 가정생활을 확대하는 쪽으로 변화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날씨가 풀리면서 외출객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김 교수는 "4월로 넘어오면서 날씨가 좋아지니까 경각심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좀 더 일찍 멀리까지 갔다 오면 덜 붐비고 상쾌하게 다녀올 수 있는데 여의도공원에 사람들이 빼곡한 것을 보면 '저러면 안되겠다'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코로나 맵처럼 '거리두기 맵'이 개발되면 좋겠다"면서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네비게이션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곳을 표시해줘서 더 많이 사람이 몰리지 않고 피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하는 앱이 나오면 유용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