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월드컵 주치의의 스포츠 이야기] 2002년 4강 기적을 능가한 한국의 2020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

기사입력 : 2020년03월31일 08:24

최종수정 : 2020년03월31일 08:24

우리나라의 코로나 19 바이러스 방역에 대해 전 세계가 극찬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전통적인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들이 줄줄이 코로나 19로 패닉에 빠지는 것을 보면 의사인 내가 보기에도 대한민국의 대처가 기적처럼 느껴진다. 우리도 모르는 새 우리는 이 정도의 나라가 됐다는 게 자랑스럽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남병원에서 의료진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2020.03.09 mironj19@newspim.com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한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0.03.19 mironj19@newspim.com
[용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7일 오전 경기 용인시 용인시청에서 열린 드라이브 스루 친환경농산물 마켓에서 한 시민이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농산물을 출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2020.03.27 pangbin@newspim.com

2002년 월드컵 때도 전세계가 한국을 눈비비고 다시 바라보았다. 선수들은 놀라운 책임감으로 훈련과 경기에 임했다. 전국민은 그 어떤 서포터보다 멋지게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힘을 보탰다.
히딩크 감독도 유능했지만 2002년의 기적은 1982년 출범한 K리그는 알게 모르게 대한민국 축구의 저변을 키워온 결실이었다. 선수에 대한 선발과 기용은 학연이나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투명하게 이뤄졌다는 것도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다.

우리나라가 코로나 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이유도 2002년 월드컵 때의 기적과 비슷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세 가지로 방역이 주효한 원인을 찾고 싶다.

첫번째는 책임감이다. 대구에서 문제가 생기자 전국의 의료진은 대구로 향했다. 일반 국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도 비교적 모범적으로 동참했다.

두번째는 전체적인 의료 역량이다. 여기엔 특히 메르스 때의 뼈아픈 경험이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지정 병원, 선별 진료소 설치 등이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진단 키트의 개발도 의료계와 정부가 신속하게 협력해 매우 빠르게 이뤄졌다. 이젠 전세계가 한국산 진단 키트를 요청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등 현장의 아이디어도 금세 실행까지 이어졌다. 대한민국의 빨리빨리 문화는 대체로 비판의 대상인 적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매우 큰 장점이 됐다.

세번째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보의 투명한 공개다. IT 기술을 통해 확진자의 동선은 매우 빠르게 공유됐다. 마스크의 수요가 늘어나 문제가 됐지만, 이 역시 어떤 약국에 몇 장의 마스크가 남아있는지 알려주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등이 도입되면서 불편을 덜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아직 바이러스와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게다가 우리는 바이러스와 경제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

마스크를 끼고, 손을 잘 씻고,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도 일상을 평소와 같이 이어가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가 코로나와 경제와의 전쟁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그 이후엔 대한민국의 국격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 믿는다. / 김현철 하남유나이티드병원 대표원장. 2002 월드컵 주치의

히딩크 감독의 요청으로 선발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제1호 상임 주치의. 2006년 월드컵도 동행했다. 지금은 하남 유나이티드병원을 '아시아 스포츠 재활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