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중추신경 공격' 발견, 中 의료진 "뇌 척수 검사 고려해야"

기사입력 : 2020년03월05일 16:45

최종수정 : 2020년03월05일 16:50

베이징에서 코로나19 뇌염 합병증 환자 최초 발생
보건당국 발행 코로나19 치료 가이드라인 중추신경 손상 추가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코로나19의 증상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 의료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중추신경 손상 가능성을 경고해 눈길을 끈다.

4일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베이징디탄병원(北京地壇醫院)에서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던 환자에서 바이러스성 뇌염 증상이 나타났다. 의료진이 해당 환자의 뇌 척수를 정밀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찾아내 뇌염이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임을 밝혀냈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추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우한 중신사=뉴스핌 특약] 강소영 기자= 우한대학 인민의원 중증환자 집중관리실(ICU)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2.20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뇌염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56세로 1월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베이징디탄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심각한 호흡 장애를 보여 중증 환자로 분류됐다. 입원 후 복합적인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발열, 무기력증, 호흡곤란의 증상이 가중됐다.

베이징디탄병원에 따르면, 해당 환자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지 10일째인 1월 27일 흉부 CT촬영 결과 양쪽의 폐에서 간유리 음영(Ground Glass Opacity, GGO)이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간유리 음영은 폐가 유릿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병변이다. 당시 환자가 심각한 호흡곤란 상태에 빠지면서 기계호흡을 진행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는 갈수록 악화됐다. 치료 돌입 96시간이 경과한 발병일로부터 14일째 되는 날엔 환자에게서 안면 경련, 지속적인 딸꾹질, 동공 확대, 반사반응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베이징디탄병원 ICU 의료진은 환자의 머리 CT 촬영을 했지만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고, 뇌 척수도 육안 관찰과 생화학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 이후 뇌 척수 표본으로 메타지노믹스(Metagenomics) 기법을 이용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을 찾아냈다.

의료진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추후 14일 동안 해당 환자에게 기계호흡, 마니톨을 통한 뇌압 강하, 미다졸람 투약으로 경련 억제, 항염증을 위한 프레드니솔론 투약 등 처치를 진행했다. 이후 환자의 폐 상태가 호전되고 신경계통 증상도 사라졌다. 이 환자는 발병 32일째인 2월 18일 증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져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다.

베이징디탄병원 측은"1월 12일 이후 3월 4일 7시 현재, 우리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150명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뇌염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단 한 명이다"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의료진이 발견한 첫 번째 코로나19 중추신경 손상 환자로 기록됐다.

이제까지 알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급성호흡장애증후군(ARDS), 심근손상, 혈액응고 이상, 신장 손상, 간장 손상 등 대부분 장기손상으로 중추신경 손상은 보고된 바 없었다.

류징위안(劉景院) 베이징디탄병원 집중관리실(ICU) 주임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에서 경추강직, 반사반응 이상, 의식장애 및 혼수 상태의 증상이 나타나면 중추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각 뇌척수 검사 등 관련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 진료방안(제7차)'에 뇌조직 충혈, 수종, 부분 신경원 변성의 내용을 추가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