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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전광훈 목사 석방 요구 시위 종료...충돌·사고 없어

기사입력 : 2020년02월28일 21:52

최종수정 : 2020년02월28일 21:52

전광훈 지지자, 종로경찰서 앞 석방 요구 집회
12시간 지난 오후 9시쯤 종료...충돌 없어
일부 목사, 성경 구절 읽으며 울먹거리기도
경찰, 4개 중대 200명 경찰 투입

[서울=뉴스핌] 이학준 이정화 기자 =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를 이끄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맹(한기총) 목사 지지자들이 전 목사 석방을 요구하며 벌였던 시위를 마치고 해산했다. 이들은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경찰들과 대치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 목사 지지자 등 7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전 목사의 구속적부심 기각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시작했다.

경찰이 제지하자 이들은 종로경찰서 앞으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나갔고, 약 12시간이 지난 오후 9시쯤 해산했다.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도 종로경찰서 앞에 나와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지난해 10월 보수 단체의 광화문 집회에서 폭력 집회 주도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1.02 dlsgur9757@newspim.com

경찰서 앞에 모인 지지자들 대부분 마스크와 우비를 착용한 상태였고, 선글라스를 낀 사람도 보였다.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하는 이들도 있었다.

일부는 집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경비경찰대 방향으로 우산을 내리치며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튜브로 이미 다 찍고 있으니 방송사는 촬영하지 말라"는 외침도 곳곳에서 들렸다.

발언자로 나선 신소걸 순복음우리교회 목사는 "아무 죄도 없는 전광훈 목사를 구속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일어서야 한다"고 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맞다"고 소리쳤다.

신 목사는 이어 "전광훈 목사를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시켰으면서, 희대의 범법자 조국은 왜 구속시키지 않냐"며 "전광훈 목사가 구속된다면 법의 형평이 있어야 될 것 아니냐"고 소리쳤다.

신 목사는 성경 구절을 읽는 도중에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찬송구속가를 부르는 동안 지지자들은 "아멘"이라고 응답하며 괴성을 질렀다.

일부 목사는 발언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욕설하거나, "종로경찰서장 XXX", "경찰청장, 네 자리가 영원할 것 같냐"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다른 목사는 "문재인 탄핵"을 외쳤다.

또 다른 목사는 "우리 세금 가지고 당신들(경찰)이 밥을 먹고 퇴직 이후에도 연금을 받는다"며 "종로경찰서장은 전광훈이 죄가 많은 지, 문재인 일당이 죄가 많은 지 반드시 여기 나와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지지자들은 "나와서 밝히라"며 종로경찰서를 향해 일제히 함성을 내질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시가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도심내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이 문재인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2020.02.20 kilroy023@newspim.com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4개 중대 경력 200여명을 투입했다. 이날 시위로 종로경찰서 일대 혼잡이 빚어졌으나 별다른 충돌 없이 시위는 종료됐다.

전 목사는 이날 유튜브 채널 '너알아TV'를 통해 공개한 옥중 편지를 통해 " "앞으로 이뤄지는 모든 수사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구속적부심 신청이 기각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앞서 전 목사는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 전 전국 순회 집회와 각종 좌담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됐다. 전 목사는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유석동·이관형·최병률 부장판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외에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 10여개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범투본은 지난해 10월 3일 문재인퇴진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매주 주말마다 광화문과 청와대 인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이어왔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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