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CJ로지스틱스레이싱팀이 새 모습으로 탈바꿈, 2020시즌에 나선다.
CJ로지스틱스레이싱팀은 28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CJ대한통운 본사에서 드라이버 입단식을 갖고 변화된 새 모습을 공개했다.
새로 입단한 드라이버 문성학(맨 왼쪽부터), 이정웅 감독, 한광섭 부사장, 드바이버 최광빈의 입단식 모습. [사진= CJ대한통운] |
CJ로지스틱스레이싱팀 단장을 맡은 CJ대한통운 커뮤니케이션실 한광섭 부사장은 이날 입단식에서 이정웅 감독과 함께 문성학, 최광빈 2명의 드라이버와 협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 6000 클래스에 참가하는 CJ로지스틱스레이싱팀은 문성학(30)과 최광빈(22)을 영입하면서 드라이버 라인업을 새롭게 재정비했다.
이 자리에서 한광섭 단장은 "CJ로지스틱스레이싱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문성학은 오랜 기간 세계 모터스포츠의 중심지인 영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활동해 온 유학파 드라이버다. 11세였던 지난 2001년 카트를 통해 모터스포츠에 입문한 이후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에서 꾸준히 카트 드라이버로 대회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04년 영국으로 유학에 나선 그는 2007년 영국에서 포뮬러 르노 시리즈를 통해 포뮬러 레이스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랭킹 9위에 오르며 클래스 최연소 선수, 한국인 최초 유러피언 레이스 출전, 첫 해 랭킹 톱10 진입 등의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1년에는 한국인 드라이버로서는 처음으로 F1(포뮬러 원)의 직전 단계인 F2에도 진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최광빈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국내 레이스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라이징 스타'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카트 레이스에 첫 출전해 2위를 차지하며 잠재력을 보여줬던 그는 19세였던 지난 2017년 투어링카 레이스에 입문했다. 데뷔하던 해 현대 아반떼 컵 챌린지 시리즈에서 시즌 2위를 차지, 존재감을 알린 그는 2018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현대 아반떼 컵 마스터즈 시리즈에 최연소 드라이버로 참가해 시리즈 2위를 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코스 레코드 달성, 시즌 3번의 우승 등 매서운 상승세를 선보였던 한 해였다. 이어 지난해에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에서 시리즈 2위에 올랐다.
슈퍼 6000 클래스 '루키' 듀오인 문성학과 최광빈은 노련한 모터스포츠 전문가 이정웅(44) 감독의 지휘로 '원 팀'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까지 ENM모터스포츠를 이끌었던 이 감독은 모터스포츠 계에서 20년 동안 활동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이정웅 감독은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문성학, 국내 무대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최광빈, 두 명의 드라이버가 올 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2020시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4월25일과 2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인제 스피디움,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등을 오가며 11월 1일 최종전까지 9번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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