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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 부당합병' 최지성·김종중 동시 소환조사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조사
그룹 수뇌부 의사결정 전반 조사 계속

  • 기사입력 : 2020년02월19일 11:26
  •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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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옛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과 김종중 전 사장을 동시 소환했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최 전 실장과 김 전 사장을 재소환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나서고 있다. 2020.01.20 alwaysame@newspim.com

과거 '삼성 2인자'로 불렸던 최 전 실장은 지난 4일과 13일에도 검찰 조사에 응했다. 김 전 사장도 지난달 10일과 17일, 29일에 이어 지난 6일 검찰 조사에 출석했다.

검찰이 합병 의혹에 관여한 윗선을 잇달아 소환하면서 의혹의 중심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소환도 곧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검찰은 삼성그룹 최고위급 임원이었던 두 사람이 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전실에서 근무하며 이재용 삼성 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에 깊숙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최 전 실장과 김 전 사장을 상대로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그룹 수뇌부의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의 배경에 당시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작업을 도운 정황이 있다고 의심하고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제일모직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제일모직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또 삼성물산 주가를 고의로 떨어뜨리기 위해 2조원대 계약 체결 사실을 숨겼다고도 의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15년 2조원대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으나 이 같은 사실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결의 이후 공시됐다.

검찰은 최근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사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 최치훈 삼성물산 의장(사장),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 등을 연이어 소환하며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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