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아베 휴가' 들여다보니...호텔서 지내며 골프치고, 가족 등과 식사하며 보내

기사입력 : 2020년01월03일 14:27

최종수정 : 2020년01월05일 11:55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휴가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2월 28일부터 연말연시 휴가에 들어간 아베 총리의 휴가 모습을 지지통신이 보도한 '총리 동정'을 통해 살펴봤다.

◆ 28일 휴가 첫날

휴가 첫날인 28일 아베 총리는 그야말로 유유자적한 하루를 보냈다. 오전 내내 사저에서 시간을 보낸 아베 총리는 오후 3시 경 도쿄(東京) 시부야(渋谷)에 있는 미용실 'HAIR GUEST'를 찾아 머리를 잘랐다.

저녁 6시부터는 도쿄 기오이(紀尾井)초(町)에 있는 중식당 '이신고(維新號)'에서 모친, 남동생 기시 노부오(岸信夫) 자민당 의원 등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이후 다시 사저로 돌아가 휴식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 29일 휴가 둘째 날

둘째 날은 골프였다.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골프광으로 알려져 있다. 오전 8시를 조금 넘겨 도쿄 이나기(稲城)시에 있는 요미우리 골프클럽에 도착한 아베 총리는 세이케이(成蹊)대학 동창생 친구, 하세가와 에이치(長谷川栄一) 보좌관과 골프를 쳤다.

골프 후에는 도쿄 롯폰기(六本木)의 그랜드 하얏트 도쿄의 중식당 '차이나룸'에서 대학 동창과 식사를 했다. 이후 호텔에 숙박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연말 휴가를 얻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쿄의 한 골프장에서 대학 동창들과 골프를 즐기고 있다. 2019.12.30 goldendog@newspim.com

◆ 30일 휴가 셋째 날

30일에도 골프였다. 가나가와(神奈川)현 치가사키(茅ケ崎)시의 골프장 '300클럽'에서 고모리 시게타카(古森重隆) 후지필름홀딩스 회장, 이지마 마사미(飯島彰己) 미쓰이(三井)물산 회장, 고토 다카시(後藤高志) 세이부(西武)홀딩스 회장 등과 골프를 즐겼다.

아베 총리는 라운딩 도중 동행 기자단이 올해 소회를 묻자 "힘든 한 해였다. 수고했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저녁에는 그랜드 하얏트 도쿄의 프렌치 레스토랑 '더 프렌치 키친'에서 마스오카 소이치로(増岡聡一郎) 철강빌딩 전무, 부인 아키에(昭恵) 여사 등과 식사를 했다.

[가나가와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치가사키(茅ケ崎)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2020.01.03 goldendog@newspim.com

◆ 31일 휴가 넷째 날

31일에는 호텔에서 하루를 보냈다. 오전 11시 30분 경 부인과 함께 20여분 호텔 주변을 산책한 뒤 보도 각사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호텔 내 레스토랑 '피오렌티나'에서 부인과 점심을 먹은 뒤 오후 1시부터 4시 경까지 피트니스클럽에서 운동을 했다. 저녁에는 스테이크하우스 '오크도어'에서 아라이 히로유키(荒井広幸) 내각관방참여 부부, 모친 등과 저녁을 먹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좌측 두번째) 일본 총리가 31일 부인 아키에(昭恵)여사와 함께 체류 중인 롯폰기(六本木)의 호텔 주위를 산책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8일부터 연말 휴가를 보내고 있다. 2020.01.01 kebjun@newspim.com

◆ 1일 휴가 다섯째 날

1일에는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10시 20분 경 호텔 현관에서 부인과 기념촬영을 한 뒤 황거(皇居)로 출발, 신년축하 의식에 참석했다. 이후 사저에 들러 형인 아베 히로노부(安倍寛信) 미쓰비시상사패키징 사장과 만났다.

오후 다시 호텔로 돌아와 피트니스클럽에서 운동을 한 후 저녁에는 호텔 내 일식당 '슌보(旬房)'에서 아키에 여사, 모친, 남동생 등과 식사를 했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일 도쿄 황거(皇居) 규덴(宮殿)에서 열린 신년축하 행사에서 나루히토(德仁) 일왕 부부가 중의원과 참의원 의장으로부터 인사를 받고 있다. 2020.01.03 goldendog@newspim.com

◆ 2일 휴가 여섯째 날

휴가 엿새째인 2일에는 세 번째 골프를 쳤다. 30일 라운딩 장소였던 가나가와(神奈川)현 치가사키(茅ケ崎)시의 '300클럽'에서 게이단렌(經團連)의 미타라이 후지오(御手洗富士夫), 사카키바라 사다유키(榊原定征) 두 명예회장, 와타리 후미아키(渡文明) JXTG홀딩스 명예고문과 라운딩을 했다.

저녁에는 다시 호텔로 돌아와 프렌치 레스토랑 '더 프렌치 키친'에서 장인인 마쓰자키 아키오(松崎昭雄) 중의원 의원 등 처가 식구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아베 총리의 처가는 모리나가(森永)제과 창업주 집안이다.

3일에는 오후에 영화 관람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