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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추미애 임명, 윤석열 무력화·권력범죄 은폐 조바심 드러나"

기사입력 : 2020년01월02일 10:05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7:15

2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서 질타
"文, 눈 뜨자마자 추미애 임명...국회 우습게 봐"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하루라도 빨리 무력화하고 장악해 범죄를 은폐하겠다는 조바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 대통령이 오늘 아침 7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한 것은 번갯불에 콩볶듯 처리한 것"이라며 "12월31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하면서 그 기한을 1월1일인 어제까지로 못 박았는데 사실상 하루의 여우만을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청문보고서 송부 기한을 사실상 하루짜리로 하고, 문 대통령이 눈 뜨자마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국회를 얼마나 우습게 보는지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까지 지낸 추미애를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에 앉힌 것은 속셈이 훤히 보이는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0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01 alwaysame@newspim.com

심 원내대표는 이어 "추 후보자는 또 지나 2018년 벌어진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과도 관련이 있다"며 "대통령 30년 지기인 송철호를 단독 공천한 민주당의 당시 대표가 추미애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그런 추미애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 강행한 것은 선거 중립내각은 구성하지 않겠다는 얘기"라며 "한국당의 당연한 요구를 거부한 것이고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생각이 없다는 뜻"이라고 일갈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4월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무도함에 대해 국민들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국당 공약의 핵심 키워드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당 공약의 핵심 키워드는 '선택의 자유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사례를 하나 들면 문 정권은 몇 안 되는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등학교를 폐지한다고 했는데, 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이를 저지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더 나아가 여러 방면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육에서 더 많은 선택의 자유를 누리도록 할 것"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공약은 이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회의 말미에 추가 발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 메시지가 아니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경고 메시지를 날렸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노골적인 도발 의지를 드러냈지만, 청와대는 한가하다"며 "문 대통령은 평화를 운운하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고도화 시간만 벌어준 것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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