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전문가 진단] 문재인 정부의 2020년, 핵심 과제는 민생·남북문제·총선

기사입력 : 2020년01월01일 05:00

최종수정 : 2020년01월01일 05:00

"내년 1번 과제는 민생…국민 가처분 소득 늘려야"
기로에 선 남북관계 "협치 통해 국론 하나로 모아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집권 4년차를 맞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과제로 민생, 남북문제, 총선 승리를 꼽았다.

전문가들은 이 세 가지 주제 중에서도 핵심 과제는 민생 회복을 선택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2020년 문재인 정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이라며 "만약 총선에서 여권이 승리하더라도 민생을 살리지 못하면 정권 재창출은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020년 한 해를 시작한 서울 남산타워 뒤로 뜨거운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dlsgur9757@newspim.com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연구원 역시 민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채 연구원은 "올해는 문재인 정부가 경제를 살리는데 노력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올해는 기존 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여가야 한다. 믿음이 사라지면 국정 동력이 상실돼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민생을 살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입장이 다소 달랐다. 박 교수는 "지금 국민이 가처분 소득이 지나치게 없는 것이 문제다. 각종 세금과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는 것이 문제"라며 "청년 등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 연구원은 "여야 정책협의회 등을 통한 여야 협치를 이뤄야 한다"며 "지금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극한대결 구도를 만드는 것은 위험하다. 협조적 국정 운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번 망가진 경제는 다시 회복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내년에도 경제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나마 경제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재정 건전성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하고, 기업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전문가 한 목소리 "경제·남북문제 위해 협치 필요"
    방안은 달라, 박상병 "한국형 연립정부"-신율 "분열정치 선 사과"

기로에 서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최대 과제 중 하나로 꼽혔다. 박 교수는 "남북문제가 올해에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핵심 국정과제였는데 상황이 악화되면 문재인 정부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남북관계에서 우리 정부의 제한된 입장을 인정하면서도 협치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방안은 달랐다.

박 교수는 "지금의 상황에서 협치는 어렵다. 총선 이후 협치를 통해 한국형 연립정부를 구성해볼 수도 있다"며 "원내 다수당을 만들어 내각을 책임지면 국회 입법이 제도화돼 임기 후반부에 늘 오던 레임덕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율 교수는 "올해 북한 문제에서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는 내부에 균열이 있어서는 안된다. 문재인 정부가 우선 그동안의 갈라치기 정치에 대해 사과하고 협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 시기의 정치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힘을 모아자는 호소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용어설명

*레임덕: 절름발이 오리라는 뜻으로 임기 종료를 앞둔 대통령 등의 지도자, 또는 그 시기 지도력의 공백 상태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