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대표 제5대 금투협회장 당선
대신증권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
후임 사장 내년 3월 주총에서 공식 임명
[서울=뉴스핌] 김형락 김민수 전선형 기자 =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오르면서 후임 대신증권 사장이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익근 현 부사장이 대신증권 차기 대표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된 나재철 대표를 이어 대신증권을 이끌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오익근 대신증권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김범철 대신증권 경영전략총괄 부사장, 구희진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오 부사장이 새 대신증권 대표이사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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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사옥 전경 [사진=대신증권] |
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76.3%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됐다. 나 대표는 이번 금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선거기간 동안은 대표직을 유지하되, 당선이 확정됐을 때는 대표직을 사임할 계획이었다.
금투협회장에 오른 나 대표의 빈자리를 이을 차기 사장은 내년 3월 대신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임명된다. 주총 전까지는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다음 주 정도 직무대행을 선임할 예정"이라며 "내년 3월 정기주총까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주종 전까지는 직무대행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신증권 대표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30여 년간 '대신맨'으로 일한 오익근 부사장이다. 오 부사장은 1963년에 태어나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 30년 넘게 대신금융그롭에 몸담았다.
대신증권 종로지점과 인사부장, 재무관리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경영지원총괄 및 투자금융(IB)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대신저축은행 시절에는 인수단 태스크포스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맡으며 실무경험을 쌓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지냈다.
창업주인 고(故) 양재봉 대신증권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의 아들인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과도 손발을 맞추며 신뢰관계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철 부사장은 대신증권 기획실장과 미래전략담당, 대신자산운용 전무, 대신에프앤아이 경영기획본부장, 대신증권 기획부장과 투자금융담당을 거쳐 현재 대신증권 경영전략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구희진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홀세일사업단장을 역임한 뒤 2015년부터 대신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