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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설에 "결정된 것 없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13일 14:38

최종수정 : 2020년01월21일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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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美 주도 호르무즈 해협 연합방위체에 장교 1명 파견 검토
국방부 "NSC에서 나온 다양한 안에 대한 준비작업 중"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청와대가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연합방위체에 단계적 파병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방부는 13일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어제(12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여러 가지 사안들이 논의됐지만 현재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앞서 청와대는 12일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고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세부적으로는 청와대가 먼저 참모장교 1명을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해양안보구상(IMSC), 일명 호르무즈 호위 연합 지휘통제부에 파견하고 청해부대 등 전투병력 파병은 추후 상황을 보고 미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재논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단계적 파병 검토'다.

호르무즈 파병설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여름이다. 당시 미국이 자국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합동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담보를 위한 연합방위체 구상을 설명하고, 여기에 참여해주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병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미국은 2019년 들어 이란과의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서방 유조선이 자주 공격을 받자 우방국에 이같은 요청을 보냈다. 현재 호주,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참여하고 있고 일본은 오는 20일 각의에서 해상자위대 파견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우리 군의 파병 1순위로는 청해부대가 거론됐다. 청해부대는 지난 2009년 우리 해군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덴만에 파견한 부대다. 청해부대는 호르무즈 해협과 멀지 않은 아덴만에서 작전 중으로, 아덴만에서 작전 중인 함정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면서 작전망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파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호르무즈 파병 유력 후보로 꼽혔었다.

하지만 실제 청해부대를 파병할 경우 국회 동의안에 따라 아덴만으로 설정된 청해부대의 작전구역 변경, 이란과의 군사적 갈등 우려 등이 문제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청와대가 일단 장교 1명만 파병하는 것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한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방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종 결정이 내려지고 (그 결정을) 어떻게 운용하고 그런 부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어제 NSC에서 다양한 안들이 나와서 그걸 어떻게 하자는 것에 대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미국의 요청이 어떻게 올지 모르는 부분에 대해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특별한 것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미국에서 공식적인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구체적으로는 아니고 미국 측에서 '동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있었으므로 그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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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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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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