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마트금융대상] 소상공인 '돈맥경화' 해결사, 국민은행 'KB셀러론'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09:30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14:22

20일 뉴스핌 스마트금융대상서 '혁신금융리더' 최우수상
"KB은행, 판매·정산 간 시차 해소...소상공인 자금융통 원활하게"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뉴스핌 스마트금융 대상'의 혁신금융리더 최우수상(은행연합회장상)을 KB국민은행이 차지했다. 시중은행 최초로 공급망금융 상품(KB셀러론)을 출시, 소상공인의 자금융통 어려움을 덜어준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KB국민은행의 공급망금융 상품인 KB셀러론은 지난달 누적대출액이 175억원을 돌파했다. 누적대출액은 출시 초기인 올 3월만 해도 10억원에 그쳤는데, 올해 6월 49억원, 9월 140억원 등 점차 속도를 붙여갔다. 이달 중에는 200억원 돌파가 유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덕순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스마트금융대상에서 최우수 혁신리더상을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에게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20 leehs@newspim.com

"천편일률적인 금융상품이 범람하는 지금, 기업대출 관행을 벗어나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은행과 채무자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금융상품 없을까?" 지난해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은 중소기업을 위하면서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머리를 싸맸다. 그러다 탄생한 것이 KB셀러론.

KB셀러론은 온·오프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해당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셀러)에게 정산해줘야 할 돈을 KB국민은행이 먼저 주고, 나중에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정산금을 받아 대출상환이 자동완료되는 구조의 상품이다.

현재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판매자는 매출을 올린 후(판매), 정산을 받기까지 통상 15일가량을 기다려야 한다. 이에 플랫폼에 입점해있는 판매자들은 재고확보를 위한 자금융통의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금리가 연 15%대인 P2P업체 상품을 울며 겨자 먹기로 이용했다.

KB국민은행은 이 점을 주목했다. KB셀러론을 이용하면 늦어도 매출 발생 다음날에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판매자들은 현금유동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 

특히 KB셀러론은 대출 필수요소인 신용평가를 생략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대출을 실행함으로써, 신용등급 7~10등급 업체에도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준다. 평균 대출금리는 연 5.8% 수준으로, P2P업체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KB국민은행은 위메프, 무신사, 더블유컨셉코리아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를 약 3만6000곳 확보한 상태다. 이들은 KB셀러론을 이용해 자금융통의 어려움을 덜고, 금리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이러한 KB셀러론은 미국의 아마존이 실행하고 있는 아마존 렌딩(lending) 서비스와도 유사하다. 뉴스핌은 향후 유통업체 등과 협력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지원이 필요한 고객을 선제적으로 찾아낸 다음 지원하는 방식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큰 혁신 금융상품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KB셀러론이 호실적을 거둔 후 다른 은행들도 각각 공급망금융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어서다. 우리은행은 최근 SK텔레콤, 11번가와 관련 협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KEB하나은행도 관련상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덕순 KB국민은행 중소기업그룹 전무는 "기업 경기가 어렵다보니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상품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었다"며 "이러한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격려해주셔서 감사하고, 상품 출시 후 뉴스핌 스마트금융상을 수상하는 좋은 결과까지 얻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결과는 심사위원장인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비롯해 전길수 금감원 IT·핀테크전략국장, 김상봉 한성대 교수, 김재현 상명대 교수, 홍승훈 뉴스핌 금융부장 등 5명의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결정됐다. 금융감독원장상은 IBK기업은행(BOX), 혁신금융리더 우수상은 DB손해보험(보상 IFDS시스템)에 돌아갔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