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中 연 500억달러 美 농산물 수입 '미션 임파서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가 1단계 무역 합의의 조건으로 중국에 연간 400억~500억달러 규모의 미 농산물 수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경제학자들 사이에 힘을 얻고 있다.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표밭을 의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은 정치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류라는 지적이다.

미국 아이오와 대두 농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15일(현지시각)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이 해외에서 사들인 농산물은 1370억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미국에서 수입한 물량은 92억달러에 그쳤다. 관세 전면전이 벌어지면서 상호 농산물 거래가 크게 위축된 데 따른 결과다.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은 지난 2012년 259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단 한 번도 기록을 넘지 못했고,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떨어졌다.

중국이 미국의 요구 사항을 이행하려면 연간 농산물 수입을 역대 최고치의 약 두 배로 늘려야 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시장 경제 논리와 현실적인 중국의 농산물 수요를 감안할 때 미국에서 연간 500억달러 물량을 수입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양국 농가 및 식품 업계가 무역 마찰을 포함한 돌발 악재에 대비, 거래 노선을 다변화하는 상황도 현실적인 걸림돌로 꼽힌다.

전날 중국은 미국산 가금육 수입 제한을 5년만에 해제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의 중국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수입 해제로 인해 미국 가금육 수출이 연간 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농산물 수입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 이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1단계 무역 합의의 관건은 연간 400억~500억달러 농산물 수입에 대한 중국의 실행 의지"라며 "더 나아가 합의 이후 빠져나갈 구멍을 차단하는 것이 미국의 다음 과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동의하거나 수입 의사를 확인한 바가 없다고 SCMP는 주장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수입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더라도 실제 최대 500억달러 물량의 수입이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상하이 소재 트레이딩 업체인 INTL FC스톤의 다롄 프레드릭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돼지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며 "사료로 쓰이는 농산물 수요가 그만큼 감소한 셈"이라고 말했다.

가격 등락도 문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된 데 따라 주요 사료로 사용되는 미국산 대두 가격이 2년 전 부셸 당 13달러에서 최근 9달러로 하락했다.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2년 전과 같은 물량의 대두를 수입한다 하더라도 금액 기준으로는 수입액이 25% 감소하는 셈이다.

홍콩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닉 마로 연구원은 "정치와 경제적 현실 사이에 단절이 발생했다"며 "중국이 500억달러 규모의 수입에 나선다 하더라도 미국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사진
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