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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철도공사가 울진·영덕 태풍피해 키웠다"....주민들 조사촉구

기사입력 : 2019년10월29일 13:58

최종수정 : 2019년10월29일 13:58

공사 사토더미-장비 이동도로-절개지 등 방치 산사태·침수 쑥대밭
울진군·군의회, 철도공단 구상권 청구-태풍피해 원인규명 본격화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의 물폭탄으로 유례없는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군과 영덕군 등 경북 동해연안 지자체가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경북 포항-강원도 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 철도공사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역주민들의 주장이 확산하면서 울진군과 울진군의회가 철도시설관리공단과 시공업체를 대상으로 구상권 청구 등 적극 대응에 나선다.

동해선 철도 터널공사 연접지역으로 태풍 '미탁' 강습 당시 마을 전체가 토사와 폭우에 침수되면서 쑥대밭으로 변한 경북 울진군 기성면 망양2리.[사진=남효선 기자]

29일 울진군과 군의회,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울진과 영덕 등 경북 동해연안 지자체는 정부가 지난 1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만큼 피해가 극심해 울진의 경우 사상 최대의 피해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울진군의 피해는 4명이 사망하고 5개 읍면 21개리 657세대 1248명의 주민이 고립되는 피해를 입었다.

도로 178곳과 하천 51곳 등 660곳의 공공시설이 유실되거나 매몰되고 13곳의 주택이 전파되는 등 850곳의 주택이 파손, 침수됐다.

농경지 501ha가 침수, 매몰됐으며 상가 등 394곳이 침수되는 등 1555곳의 공공시설과 사유사설이 피해를 입어 피해액은 539억2700만원, 복구액은 1234억6200만원 규모로 집계됐다.

피해주민들은 이번 태풍이 유례없는 폭우를 동반했지만 동해선 철도공사가 피해를 키웠다며 피해 확산 주범으로 동해선 철도공사를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울진 평해읍 월송리 209가구와 기성면 망양2리 70가구, 울진읍 고성리 86가구, 북면 나곡4리 48가구는 연접지역에서 철도공사가 진행 중인 마을이다.

이들 마을은 지난 2~3일 강습한 태풍 '미탁'으로 공사 절개지의 산사태 등에 의한 토사더미와 철길 둑으로 인한 자연물길이 차단되면서 마을 전체가 침수되는 등 쑥대밭으로 변했다.··

마을 전체가 침수된 병곡면 백석마을과 금곡리 일대도 철도공사가 진행 중인 마을이다.

피해주민들은 철도공사를 위해 임시로 조성한 장비 이동 도로와 토성, 터널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사토더미가 폭우에 휩싸이면서 한꺼번에 마을을 덮쳤다고 주장한다.

때문에 피해 마을 주민들은 우선은 응급복구에 정신이 없지만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피해 원인 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강석호 국회의원도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안부 장관의 울진군 기성면 망양2리 피해 현장 방문 당시 피해 양상을 꼼꼼하게 살피고 '철도시설관리공단을 대상으로 구상권 청구' 등 적극 대응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철도공사가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은 지난 해 영덕군을 강타한 '콩레이' 때도 강하게 제기됐었던 만큼 명확한 원인 규명 등 주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동해선 철도공사 관련 책임론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대목이다.

지난 7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앞중 왼쪽 세번째), 전찬걸 울진군수(앞줄 오른쪽 두번째) 등과 함께 태풍 피해지인 경북 울진군 기성면 망양2리 피해현장을 찾은 강석호 국회의원(앞줄 왼쪽 첫번째)이 주민들로부터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동해선 철도 터널공사 구간을 가리키고 있다.[사진=남효선 기자]

전찬걸 울진군수는 지난 25일 가진 태풍 관련 기자회견에서 철도시설관리공단이나 시공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구상권 청구 등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전 군수는 피해지역 주민들과 언론에서 '철도공사 피해 증폭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울진군의회를 중심으로 적극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울진군은 지난 25일 철도시설관리공단 측에 공문을 내고 정확한 피해 원인 등 파악을 위한 실무자 차원의 회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의회도 이와 관련 적극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장시원 울진군의회 의장은 피해주민들로부터 '철도시설이 태풍피해를 키운 원인'이라는 지적을 지속 받고 있다며 오는 30일 임시회가 끝나는 대로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장은 울진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태풍 피해를 입은 강원도 삼척시의 경우 태풍피해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척지역의 관계자들을 만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민간차원의 기구 구성 등 군의회의 역할론을 검토하고 군의회 전체 회의를 거쳐 구상권 청구 방안 등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장 의장은 인근 피해지인 영덕군의회의 연대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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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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