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피크 카' 바퀴 빠진 車 시장 지구촌 경제에 치명타

기사입력 : 2019년10월24일 11:59

최종수정 : 2019년10월24일 11:59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번주 개막한 2019년 도쿄 모터쇼에서 일본의 자동차 메이저인 도요타는 신차 대신 헬스케어 모바일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부스에 내걸린 '도요타의 스타는 자동차가 아니라 사람들'이라는 슬로건도 모터쇼에서 화제를 모았다.

파업 시위를 벌이고 있는 미국 GM 노동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른바 '피크 카(Peak Car)'가 자동차 업계는 물론이고 지구촌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이후 전세계 GDP 위축과 국제 교역의 감소를 주도한 것은 정점을 찍고 하강 기류를 타는 자동차 업계라는 지적이다.

최근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지난해 본격화된 전세계 자동차 판매 감소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1990년대 일본의 차 판매가 꺾인 데 이어 2000년대 유럽, 지난 2016년 미국 시장까지 정점을 찍었고, 상황은 이머징마켓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해 중반 이후 12개월 기준으로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12% 줄었고, 인도 역시 14% 감소를 나타냈다. 말 그대로 '피크 카'가 현실화된 것.

자동차 시장의 구조적인 사이클 하강 이외에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 장벽의 확대와 관세 충격이 소비 감소를 부추기고 있고, 실물경기 둔화 역시 악재로 꼽힌다.

여기에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주요국 정부의 화석 연료 규제 역시 자동차 업계에 커다란 걸림돌이다.

에버코어 ISI는 보고서에서 "2021년까지 자동차 배기 가스 배출을 20% 떨어뜨린다는 EU의 방안이 추진될 경우 BMW와 다임러, 아우디 등 메이저들의 생산 비용이 판매가 기준으로 5~11%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자동차 판매 감소에 따른 경제 전반의 타격이 작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세계 GDP와 국제 교역에서 자동차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7%와 8%로 집계됐다.

IMF는 최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GDP 감소의 약 20%와 교역 둔화의 3분의 1 가량이 자동차 시장과 맞물려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망도 흐리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인 독일 콘티넨탈은 25억유로(28억달러) 규모의 자산 상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향후 5년간 자동차 업계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자동차 시장의 불황이 다소 극단적인 사례로 꼽히지만 이와 흡사한 상황이 주요국 전반에 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자동차 판매 감소는 철강을 포함한 상품시장과 부품 업체, 오토론을 제공하는 금융권까지 연쇄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이날 3분기 실적을 공개한 포드 자동차는 2019년 연간 이익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올해 이익 전망치는 종전 70억~75억달러에서 65억~70억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1.20~1.32달러로, 7월에 제시했던 1.29~1.35달러에서 후퇴했다.

중국의 자동차 수요 둔화가 수익성을 압박하는 주요인이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